전남도의회서 광주전남연구원 분리 주장 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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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에서 광주전남연구원(광전연) 분리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분출하는 모양새다.
전남도의원들은 2015년 통합한 광전연이 전남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광전연 분리론의 공론화와 파장이 주목된다.
전 부의장은 "광주·전남과 여건이 비슷한 대구경북연구원이 시도의 개별 특성에 맞는 연구수행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31년 만에 갈라서게 됐다"며 광전연 분리론도 공론화할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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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남도의회에서 광주전남연구원(광전연) 분리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분출하는 모양새다.
전남도의원들은 2015년 통합한 광전연이 전남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광전연 분리론의 공론화와 파장이 주목된다.
도의회 전경선 부의장(목포5)은 22일 자료를 내고 "광주시와 전남도는 산업, 문화, 지리적 여건 등 생활환경이 다른 데도 광전연을 운영하는 것이 맞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며 "분리론을 더는 외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 부의장은 "광주·전남과 여건이 비슷한 대구경북연구원이 시도의 개별 특성에 맞는 연구수행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31년 만에 갈라서게 됐다"며 광전연 분리론도 공론화할 것을 주장했다.
앞서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신민호(순천6) 위원장도 "광주와 전남은 생활·지리적환경, 문화, 역사 등이 상반된다"며 "광전연이 광주와 전남 정책과제를 동시에 수행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장은 "광전연을 분리한 후 별도의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광주·전남 공통 정책과제를 수행하면 된다"며 광전연의 분리 검토를 집행부에 요청했다.
박종원(담양1) 의원도 "도시행정을 주로 하는 광주시와 농어촌중심인 전남의 상황상 공동연구 수행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고 주장했다.
광전연은 1991년 전남발전연구원으로 출범한 뒤 1995년 광주시가 출연하면서 광주전남발전연구원으로 통합 운영돼오다 2007년 분리됐지만 이후 8년 만인 2015년 다시 통합됐다.
광전연이 분리하려면 이사회(19명)의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의결 후 시·도의회가 함께 광주전남연구원 설립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
2015년 당시 이낙연 전남지사와 윤장현 광주시장이 광주전남 상생을 모토로 통합한 광전연을 다시 분리하기에는 정치적 부담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향후 정치적 활로를 개척해야 하는 강기정 시장과 김영록 지사도 '상생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광전연을 분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하지만, 이처럼 도의원들이 '전남도의 특성'을 지렛대로 분리론을 계속 주장할 경우 김영록 지사도 여론의 흐름을 주시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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