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신의 한수’…메리츠금융·화재·증권 상한가 직행

박윤예 2022. 11. 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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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자회사 편입 결정에
주가상승·주주환원 확대 기대”
자회사들 목표주가 상향 조정
메리츠금융지주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메리츠금융그룹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자회사 편입을 전격 발표하면서 22일 장 개시 직후 3사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8000원(29.91%) 오른 3만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메리츠화재는 1만650원(29.83%) 오른 4만6350원에, 메리츠증권은 1350원(29.87%) 오른 5870원에 거래 중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1일 장 마감 이후 △메리츠화재와 증권의 포괄적 주식교환과 완전자회사화 결정 △주주가치 제고 목적의 자기주식 2000억원 취득 △중기주주환원율 50%(연결 순이익 기준)를 공시했다. 그러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은 상장폐지된다. 상장폐지된 두 회사는 모회사인 메리츠금융지주에 완전자회사로 편입돼 자본 재분배와 의사결정 과정을 간소화한다는 취지다. 자본 확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너지를 통해 기업가치가 제고되는 효과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시장을 비롯한 증권업계는 메리츠금융의 이같은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결정은 소액주주와 대주주 간 이해관계가 일치된 것으로 주가 상승과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된다며 자회사들 목표주가를 올렸다.

정민기 연구원은 “최근 증시에서 핵심사업부 분할에 따른 모회사 기업가치 하락, 모자회사 동시 상장에 따른 더블카운팅(기업가치 중복 계산) 등 자회사 분할 상장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3개의 상장사를 하나로 합치는 결정은 최근 자본시장 유행과 정반대되는 행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주식 교환을 통해 대주주의 메리츠금융지주 지분율은 낮아지고 지배구조에도 큰 변화가 없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은 자본 재배치 효율화, 계열사 간 커뮤니케이션 강화, 주주환원 확대 등 사측이 언급한 표면적 이유에 목적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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