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프라도 ‘IPO 중단’… 올해 12번째 상장 포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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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던 임상 1상 검체 분석 전문기업 바이오인프라가 기업공개(IPO)를 중단했다.
바이오인프라 관계자는 "최근 금리 인상 및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글로벌 증시 침체로 기업공개 시장 여건이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당사의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내부경영진 판단과 외부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어 공모를 철회한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12번째이자 이달에만 세 번째 상장철회가 나오면서 IPO 시장 위축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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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만 세 번째, 수요예측 흥행 실패하자 포기
“여건 어렵다”… 시장상황 고려해 다음 기회로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던 임상 1상 검체 분석 전문기업 바이오인프라가 기업공개(IPO)를 중단했다. 올 들어 12번째이자 이달에만 세 번째 공모 철회다. 증시 부진으로 인한 시장의 기업가치 평가와 기업의 희망가 간에 괴리가 커지면서 IPO 시장 한파가 길어지고 있다.
바이오인프라 관계자는 “최근 금리 인상 및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글로벌 증시 침체로 기업공개 시장 여건이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당사의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내부경영진 판단과 외부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어 공모를 철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닥 상장은 당사가 글로벌 CRO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또 다른 성장의 기회인 만큼 차질 없는 준비로 새로운 기회 마련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시장상황을 고려해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재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인프라는 CRO 전문회사다. 다음 달 1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를 진행해 왔다. 총 공모주식 수는 100만 주로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2만3000원~2만60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약 230억~260억 원 규모였다. 그러나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흥행이 실패하며 공모 철회를 결단했다.
올들어 12번째이자 이달에만 세 번째 상장철회가 나오면서 IPO 시장 위축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독서 플랫폼인 밀리의 서재와 탄소나노튜브 제조기업 제이오는 지난 8일 나란히 공모 철회를 공시했다. 이에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현대오일뱅크, SK쉴더스, 원스토어, 골프존커머스, CJ올리브영, 태림페이퍼,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등이 상장을 취소한 바 있다.
이들 기업 대부분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밀리의서재 관계자는 상장 철회 과정에서 “현재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상장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제이오 역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대표 주관회사 동의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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