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명박산성`이어 `석열가벽`…국민과 소통 단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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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용산 대통령실 현관 안쪽에 가림막을 설치한 것을 두고 "'명박산성'에 이어서 '석열가벽'. 이건 국민과의 소통을 단절하겠다는 뜻"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와대를 나와서 용산 대통령실로 간다는 것 자체가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 구중궁궐에서 벗어나겠다는 것 아니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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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이전, 구주궁궐 벗어난다는 것 아니었나"
"도어스테핑 내팽개치고 도어스키핑하나"
이재명 본격 수사에 "정치적 공동체면 다 처벌?"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용산 대통령실 현관 안쪽에 가림막을 설치한 것을 두고 “‘명박산성’에 이어서 ‘석열가벽’. 이건 국민과의 소통을 단절하겠다는 뜻”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을 취재하는 기자들과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을 하던 곳에 가림막을 설치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가벽 설치는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지금 1층 공간이 기자 여러분에게 완전히 오픈돼 있다”며 “모든 상황이 노출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어서 가벽을 설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 최고위원은 “(용산 이전의)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이지 않았느냐”며 “그런데 그것마저 내팽개치고 도어스키핑하겠다는 거 아니겠나”라고 질책했다.
지난 18일 도어스테핑 직후 MBC 기자와 윤 대통령 참모 간의 공개 충돌을 계기로 가림막을 세워 정례적인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 정 최고위원은 “기자들은 불편한 진실을 권력에 묻게 돼 있지 않으냐.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받아쓰기만 한다면 그걸 보고 정언유착이라고 하지 않나”라며 가벽 설치를 두고 비판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때 대통령실 비서관과 공개 설전을 벌인 MBC 기자가 슬리퍼를 신었던 사실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 기차 안에서 구둣발을 올리지 않았나”라며 “본인들은 왜 그런 건 또 사과하거나 성찰하지 않나. 실내에서 실내화를 신는 게 문제인가. 그건 본질과 다르다”고 꼬집었다.
대통령실이 MBC 기자에 대한 출입 제한 요청을 한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하고 언쟁을 벌인 것도 아니고 비서관과 벌어진 언쟁이다”라며 “이런 것 자체가 ‘좁쌀 대통령이다. 간장 종지 아니냐’ 이런 조롱 섞인 비난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을 향한 검찰의 수사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공소장에 이 대표를 ‘정치적 공동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선 “정치적 공동체라면 처벌받아야 하나. 어떤 법에 나와 있나”라며 “민주당 국회의원들 다 이 대표와 정치적 공동체다. 예를 들어 누가 죄를 지으면 다같이 처벌받아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상원 (priz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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