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500만원 · 중도금 무이자… 금융혜택 받고 청약해볼까

김순환 기자 2022. 11. 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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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분양 시장 침체로 미분양주택이 증가하는 가운데 건설·시행사들은 다양한 금융 혜택을 내세워 청약자 계약률 높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11월 들어 경기 파주, 평택, 화성 동탄 등의 신규 분양 단지들이 중도금 무이자와 계약금 정액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은 경기 파주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 고금리시대 내집 마련

주담대 금리 8%… 미분양 속출

건설사, 금융 인센티브 잇따라

DL ‘파주 e편한세상 헤이리’

한화 ‘포레나 평택 화양’ 등

계약금 정액제로 부담 줄이고

고금리 감안 중도금이자 없애

주택 분양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다양한 금융 혜택을 내세운 신규 분양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중도금 무이자, 계약금 정액제, 계약 해지 위약금 최소화 등 금융 인센티브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설·시행사들도 11월 들어 자금 부담을 최소화하는 신규 분양 단지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22일 주택분양업계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급등으로 지난 18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변동형(신규 코픽스 기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연 5.28∼7.80%로 나타났다. 주담대 금리 상단이 8%에 근접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신규 주택 분양시장도 위축되면서 미분양 주택이 급증하고 있다. 9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4만1604가구로 8월 말 3만2722가구 대비 27.1%(8882가구) 증가했다. 건설·시행사들은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하면서 신규 분양 단지 미분양 최소화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경기 평택시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평택 라씨엘로’는 계약자들에게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했다. 분양가의 60%에 해당하는 중도금 이자를 사업주체 측에서 부담, 수요자들의 실질적인 자금 부담을 줄인 것이다. 이 밖에 지방은 물론,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대부분 신규 단지들이 다양한 금융조건을 제시하며 완판 분양에 도전하고 있다.

한 주택분양 대행사 관계자는 “주담대 금리가 급격히 오르고 집값이 내려가는 시기의 신규 분양 단지의 경우 다양한 금융 혜택을 통해 수요자를 견인한다”며 “수요자의 자금 부담을 최소화해야 성공 분양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11월 들어 건설·시행사들은 금융 혜택을 더 강화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DL건설이 경기 파주시 탄현면 일원에서 중도금 무이자·계약금 정액제를 내세워 ‘e편한세상 헤이리’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 총 105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아파트를 84㎡ 기준 3억∼4억 원대에 분양받을 수 있어 합리적이라는 평이다. 1차 계약금 500만 원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발코니 확장 공사비 또한 무상으로 제공된다. 인근 성동IC, 산단IC 등을 통해 자유로, 서울문산고속도로 진입이 쉬운 편이다. 경의중앙선 금촌역과 여의도, 강남을 연결하는 광역버스망도 가깝다.

한화건설은 경기 평택시 화양지구 일원에 ‘포레나 평택 화양’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74∼99㎡ 총 99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중도금 전액 무이자와 함께 1차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소유권 이전 등기 전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인천 중구에서 분양 중인 ‘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 디오션’은 실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계약금 500만 원 정액제, 중도금 60% 이자 후불제를 적용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25층, 84∼116㎡ 총 670가구로 조성된다. 앞서 지난 14일 청약에 들어간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동탄파크릭스’도 계약금 1000만 원만 있으면 계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단지는 총 4개 블록, 지하 2층∼지상 20층, 공동주택 44개 동, 74∼110㎡로 구성되며 총 2063가구 중 1403가구를 1차로 분양한다.

지방에서는 대우건설이 전남 광양시 광양읍에서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59∼105㎡ 총 992가구 규모다. 4∼6회차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함께 1차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를 시행하고 있다. 확장 시 거실 대형 아트월도 기본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KCC건설은 대구 수성구 파동 일원에서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을 분양 중이다. 지하 7층∼지상 15층, 17개 동, 74∼206㎡ 총 75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현재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대구외곽4차순환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높아졌고 ‘수성 남부선’ 지상철이 추진 중으로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이 높다.

아이에스동서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 대원3구역을 재건축해 선보이는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20개 동, 59∼101㎡ 14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10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1차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를 진행하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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