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파엠' 장선이 "빈 살만 왕세자 방한에 대기업 대표들이 줄 선 이유? '네옴시티' 건설"

이연실 2022. 11. 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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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장선이 기자가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2일(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SBS 보도국 장선이 기자가 '알고 싶어요' 코너에서 화제의 시사 키워드를 통해 시사 상식을 전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장선이 기자님의 필수품은 뭐냐? 혹시 소맥제조기?"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자 장선이는 "저는 감으로 따르기 때문에 제조기는 필요 없다. 저는 립밤이 없으면 큰일난다. 하루 종일 립밤을 갖고 있고 외출할 때 립밤을 두고 나오면 산다. 없으면 불안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선이는 오늘의 '알고 싶어요' 키워드로 '빈 살만 왕세자의 통 큰 방한'을 언급하며 "1박2일 한국을 방문해서 44조원을 쏘고 갔고 정재계 인사를 줄 세운 남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행보에는 전세계의 관심이 쏠린다. 왕위 계승권자이자 총리인 빈 살만 왕세자는 권력과 재력을 모두 가졌다고 해서 '미스터 에브리씽'으로 통한다. 억만장자 만수르보다 재산이 10배 이상 많다는데 적게는 1400조원, 많게는 2500조원으로 알려졌다. 그가 이끄는 국부펀드 운용 규모가 700조원이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세계 최대 산유국을 이끄는 빈 살만의 위상은 3년 전보다 훨씬 더 커진 상황이다"라고 소개했다.

빈 살만 왕세자에 대해 장선이는 "1985년 8월 31일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과 그의 세번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이폰과 플레이스테이션을 좋아하고 국내 게임회사 엔씨소프트와 넥슨 지분을 가지고 있다. 2015년 최연소 국방장관이 되면서 정치 무대에 나섰고 2016년 경제개발위원회 위원장 자리에 오르며 실세로 부상하기 시작했다"라고 전하고 "처음부터 왕세자는 아니었다. 왕위 계승 1순위였던 무함마드 빈 나예프 왕자가 2017년에 물러나면서 왕위 계승을 본격화했다"라고 덧붙였다.

장선이가 "빈 살만 왕세자는 여성의 축구경기장 입장과 자동차 운전 허용, 해외 가수 콘서트 허용, 종교경찰 권한 축소 등을 시행했다. 중동의 젊은 계몽 군주를 표방하고 있다"라고 말하자 김영철이 "중동 쪽에서는 상당히 파격적인 정책을 추진하는 인물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선이는 "이런 파격적인 개혁정책과 동시에 예멘 내전, 이란과 적대 고조와 같은 군사적으로 강경한 성향 때문에 비판을 받기도 했다. 특히 왕실에 비판적인 언론인 사망사건을 계기로 국제적으로 비판을 받았다. 자말 카슈끄지라는 언론인이 있었는데 미국에서 자발적인 망명생활을 했고 워싱턴포스트에 왕실을 비판하는 칼럼을 썼다. 그러다가 사우디 요원들에게 살해됐다. CIA도 빈 살만 왕세자를 카슈끄지 암살의 배후로 판단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사우디 왕실을 비판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상황이 변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고유가를 잡기 위해서 자존심을 구기고 왕세자를 만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했을 때 대기업 대표들이 줄 선 이유는 큼직한 일감을 딸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라며 장선이는 "빈 살만의 초대형 신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 건설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는 세가지 사업으로 시작되었다. 길이 170km에 달하는 자급자족형 직선도시 '더 라인', 바다 위에 떠 있는 팔각형 참단산업단지 '옥사곤', 대규모 친환경 산악관광단지 '트로제나' 조성사업이다. 그 중 '더 라인'은 사막, 협곡, 산악지대를 지나서 사우디, 이집트, 요르단 국경이 한 데 모이는 홍해까지 이어지는데 폭 200m, 높이 500m인 선형구조물을 170km 길이로 짓는 것이다. 그 안에 900만명의 사람들이 살고 나머지는 있는 그대로 자연을 보존한다는 게 사우디의 구상이다"라고 전했다.

장선이가 "쉽게 설명하자면 롯데월드타워만한 빌딩이 서울부터 강릉까지 일직선으로 빽빽하게 이어진다고 상상하시면 될 것 같다. 도로, 차도, 탄소배출도 없는 100% 재생에너지 도시가 목표라고 한다"라고 말하자 김영철이 "그 거대한 프로젝트에서 일자리를 따기 위해 줄을 섰던 거냐?"라고 물었고 장선이는 "그렇다. 엄청난 돈이 들어갈 거니까 우리나라 기업들이 줄을 선 거다. 소공동 롯데호텔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환화솔루션 부회장 등이 줄을 이어 찾아와 빈 살만을 만났다. 사우디가 2030년까지 '네옴시티'에 쓰겠다고 한 돈이 한화로 670조원인데 우리나라 올해 예산보다 많은 수준이다. 그런데 이 돈의 2.6% 밖에 쓰지 않아서 앞으로도 일감이 넘쳐날 거라고 한다. 실제로 삼성과 현대는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답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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