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WC 말말말] '주장의 품격' 케인, "'데뷔골' 벨링엄 축하해, '멀티골' 사카 잘했어"

(베스트 일레븐)

'삼사자 군단 캡틴' 해리 케인이 이란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것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그리고 절대적인 응원을 보낸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케인이 속한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밤 10시(한국 시간) 칼리파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1라운드 이란전에서 6-2 대승을 거두었다. 케인은 이날 주장으로 출전해 절묘한 어시스트 능력을 발휘하며 팀의 대승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케인은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것에 기쁨을 드러냈다. 케인은 칼리파 국립경기장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월드컵 첫 경기에서 정말 좋은 시작을 했다"라며 "선수들에게 전적으로 감사하다. 메이저 대회에서 여섯 골을 넣고 승리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가 좋은 상황에 놓여있다는 걸 보여주는 결과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정말 기쁘다. 주드 벨링엄의 잉글랜드 국가대표 데뷔골을 축하한다. 부카요 사카 역시 훌륭한 두 골을 넣었다. 또한, 오늘 피치 밖의 모든 선수들이 조국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고국과 경기장에서 응원한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주장으로서 팀을 대표해 승리를 위해 노력한 모든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렇지만 이란전 대승에 도취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케인은 "아직 먼 길이 남아있다. 미국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잉글랜드와 미국의 대결은 오는 11월 26일 새벽 4시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