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서지원, 26년만에 박선주와 듀엣곡…“가슴이 무너져 많이 울었다” (‘아바드림’) [종합]

[OSEN=박근희 기자] '아바드림’ 서지원이 26년만에 아바타로 노래를 열창했다.

21일 전파를 탄 TV조선 '아바드림'에서는 故서지원을 위한 무대가 펼쳐졌다.

1994년 서지원은 또 다른 시작으로 데뷔를 했다. 무대를 본 양세형은 “서지원씨가 저렇게 안무를 하면선 무대를 하는 건 처음본다”라고 말했고, 이용진은 “너무 좋아했다”라며 말하기도. 서지원은 2집 발표를 앞두고 1996년 1월 1일 하늘의 별이 됐다.

유인나는 “저도 학창 시절에 너무 좋아햇던 뮤지션 중에 한 분이다”라고 말했고, 박선주는 “2집 작업할 때 데모를 들어보라고 했다. 목소리가 너무 맑았다. 듣자마자 만나고싶다. 보고 애기하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박선주는 “그 날 몇시간동안 얘기를 했다. 그 다음날 찐 누나동생 돼서 그날부터 거의 매일 봤다. 타지에 있는 거다. 아침에 되면 궁금하더라. 밥은 먹었는지 뭘 하는지”라고 덧붙였다. 19살에서 20살이 되던 해에 생을 마감한 서지원. 소식을 듣고 놀랐을 것 같다는 얘기에 박선주는 “기절했다 기억이 없다”라고 말했다.

박선주는 “저희가 장례를 준비할 수밖에 없었던 게 부모님이 다 미국에 게셨다. 잘 지워지지는 않는 것 같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서지원의 유작인 ‘내 눈물 모아’가 연속해서 1위를 했단 소식에 박선주는 “매주 미안했던 것 같다”라며 목이 메였다.

복원된 서지원 AVA를 만날 거라는 얘기에 박선주는 “사실 한동안 지원이 생각하면 가슴이 무거워서 많이 울었다. 근데 한편으로는 지원이가 그곳에 그대로 있구나. 더이상 아프지도 않고 속상하지도 않구나. 하고 생각할 때면 지원이를 기억해주시는 모든 분들이 젊고 아름다운 청년으로 기억하는 게 어쩔 때는 위안이 되더라”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서지원 AVA가 등장해서 ‘내 눈물 모아’를 열창했다. 박선주와 패널들은 모두 뭉클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유인나는 “오 숨소리”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김현철은 “서지원은 음악을 탐구하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너무 바븐 나머지 음악에 쓸 시간이 없는것이 죄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음악에 대한 진심이 악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라고 말했다.

박선주는 서지원과 듀엣곡을 녹음하기도 했다고. 녹음을 했지만 그 후 서지원이 세상을 뜨는 바람에 무대 위에서 같이 불러 본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듀엣곡 무대를 듣고 양세형은 “노래 좋다. 완전 좋아”라며 감탄했다. 처음이었던 듀엣 무대를 마치고 박선주는 잘 참아왔던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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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바드림'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