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한반도 긴장 고조, 美압박 커진 탓…일방적 제재 가하면 안돼"

김정률 기자 2022. 11. 22. 07: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 됐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 속 빈손으로 종료했다.

중국 언론도 한·미 연합군사훈련 이후 한반도 정세가 고조되고 있다며 미국이 북한에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뤼챠오 중국 랴오닝 사회과학원 한반도 문제 전문가는 "최근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런 긴장 고조의 근본 원인은 미국의 북한에 대한 압박을 늘린 데 따른 것이라는 점을 국제사회가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북 압박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 비난하는 것 공정하지 않아"
"美, 현재 한반도 상황에 대해 더 많은 책임져야"
장쥔 주유엔 중국대사.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서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 됐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 속 빈손으로 종료했다. 중국 언론도 한·미 연합군사훈련 이후 한반도 정세가 고조되고 있다며 미국이 북한에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22일 중국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측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뤼챠오 중국 랴오닝 사회과학원 한반도 문제 전문가는 "최근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런 긴장 고조의 근본 원인은 미국의 북한에 대한 압박을 늘린 데 따른 것이라는 점을 국제사회가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 일본과 함께 대규모의 군사 훈련을 몇 차례 실시했으며 더 많은 새로운 무기와 항공모함이 투입해 북한을 불안하게 만들어 더 강력한 대응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뤼는 미국을 대북 압박을 고려하지 않은 채 북한을 비난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지난달 한·미가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해 수백대의 전투기가 일주일간 24시간 모의 공격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해 "북한이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지난 18일 시험 발사는 성공적이었으며 북한은 국내에서 신뢰도를 높이고 미국 영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미국에 보여주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더이상의 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해서는 모든 당사자가 정치적 협상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뤼는 "미국은 현재 한반도 상황에 대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하며 유엔이 북한에 일방적인 제재를 가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는 "추가 제재는 북한 경제의 불안정과 인도주의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은 미국이 태도를 바꾸고 북한에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jr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