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리뷰] 국산 대형 세단의 권좌를 향해 – 현대 그랜저 vs 기아 K8
현대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대형 세단, 그랜저의 최신 사양인 ‘디 올 뉴 그랜저’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 행보를 시작했다.
데뷔 이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차량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그랜저의 최신 사양인 만큼 수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고 ‘가파른 판매 실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러한 그랜저의 등장에 독특한 디자인, 매력적인 패키지를 비롯해 다양한 매력을 앞세워 ‘국산 대형 세단’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K8은 제법 긴장하는 모습이다.
새롭게 등장한 디 올 뉴 그랜저(이하 그랜저)는 이미 대형 세단 시장을 선점한 K8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더욱 커진 K8, 그리고 보다 큰 그랜저
완전한 대형 세단의 가치를 선사하는 K8은 그 자체로도 넉넉한 체격을 자랑한다. 실제 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K9은 5,015mm에 이르는 긴 전장을 자랑하며 각각 1,875mm와 1,455mm의 전폭과 전고를 자랑한다. 더불어 휠베이스는 2,895mm에 이른다.
새로운 그랜저는 ‘큰 체격의 K8’을 효과적으로 압박한다. 실제 5,035mm에 이르는 긴 전장을 갖췄고 1,880mm와 1,460mm의 전폭과 전고 역시 인상적이다. 다만 같은 플랫폼, ‘기술’을 공유하는 듯 휠베이스는 2,895mm로 동일하다.
날렵한 세단의 감성, 미래적 감성
K8의 디자인은 말 그대로 날렵하고 이채롭다. 실제 차량의 전면에는 프론트 그릴과 헤드라이트, DRL 그리고 바디킷이 좀처럼 구분되지 않는 구성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어지간한 스포츠카들도 한 수 접게 만들 역동성을 자아내는 보닛 라인 및 디테일의 연출은 말 그대로 K8 고유의 매력을 과시한다. 더불어 날렵하게 그려진 라이팅 유닛, 그리고 바디킷의 디테일 역시 만족감을 높인다.
측면에서는 유려하면서도 세련된 4도어 쿠페의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우수한 엣지감과 선명한 직선의 연출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더불어 길게 이어지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디테일을 더해 측면까지 끌어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반면 그랜저의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이며 ‘전동화의 감성’을 한껏 담은 모습이다. 실제 이러한 모습으로 인해 ‘스타리아’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실제 그랜저의 전면에는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LED 램프’가 전진 배치됐다. 그 아래에는 화려한 파라메트릭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과 라이팅 유닛, 그리고 매끄러운 차체가 보다 독특한 감성을 자아낸다.
이어지는 측면에는 이전의 세단들과 사뭇 다른 긴 전장과 휠베이스, 긴 보닛 등이 시선을 끈다. 더불어 직선적인 차체 위에 깔끔함이 돋보이는 프레임리스 도어와 플러시 도어 캐치 등이 ‘고급스러운 감성’에 힘을 더한다.
후면 역시 전면의 디자인 같이 슬림한 라인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더하고, 유려하게 다듬어진 차체를 통해 완성도를 더한다. 특히 차체의 볼륨감을 더하는 디자인 연출을 통해 보다 화려하고, 여유로운 세단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구현한다.
브랜드의 기조 그리고 클래식에 대한 헌사
K8의 실내 공간을 살펴보면 기아차의 대표주자라는 표현이 떠오를 만큼 고급스럽고 아늑한 공간이 시선을 끈다. 특히 소재나 소재의 연출 등에 있어서도 차갑고 날카롭기 보다는 부드럽고 따듯하게 다듬어진 모습이다.
특히 라이트 브라운 가죽과 다이아몬드 퀼팅, 그리고 과장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리한 우드 패널 등을 보고 있자면 K8을 ‘프리미엄 세단’이라 표현해도 부족함이 없으리라 생각되었다. 다만 이러한 구성 속에서 ‘기아의 인테리어 디자인 기조’를 선명히 느낄 수 있다.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 및 기능을 갖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더해지며 기능의 매력 및 기술 가치가 돋보인다. 이외에도 메르디안 사운드 시스템이 더해진 점도 만족스럽다.
그랜저의 실내는 ‘클래식 그랜저’에 대한 헌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 인체공학 기반의 슬림한 디자인, 최적화된 사용자인터페이스, 그리고 보다 쾌적한 공간 감성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고급스럽고 섬세한 연출을 통해 공간의 가치를 더한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한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은 물론이고 센터페시아 하단에 자리한 공조 컨트롤 전용의 10.25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을 더해 다채로운 기능을 보다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독특한 스타일로 다듬어진 스티어링 휠을 더하고, 컬럼 타입의 전자식 기어 시프트 레버를 배치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이를 통해 쾌적한 공간 연출, 그리고 보다 손쉬운 조작을 제공해 직관적인 조작에 매력을 더한다.
실내 공간, 그리고 적재 공간은 거대한 체격, 그리고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덕분에 한층 여유로운 모습이다. 더불어 그랜저는 2열 탑승자를 위한 여유로운 공간, 그리고 시트 리클라이닝 기능 등이 더해져 ‘만족감’을 더한다.
유사한 파워트레인 구성
사뭇 다른 모습, 그리고 시장에서의 경쟁을 예고한 차량이지만 ‘파워트레인 구성’은 서로 공유하는 모습이다.
그랜저를 기준으로 최고 출력 198마력과 25.3kg.m의 토크를 내는 2.5L 크기의 GDI 엔진을 시작해 최고 출력 300마력과 36.6kg.m의 우수한 출력을 내는 3.5L GDI 사양 및 240마력의 3.5L LPG 사양 역시 역시 마련된다.
이와 함께 K8 하이브리드가 그랬던 거처럼 180마력의 1.6L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차량이 마련된다. 다만 변속기는 K8이 6단, 그랜저가 8단 자동 변속기가 기본 사양으로 마련된다.
참고로 차량의 구동 방식은 전륜구동, 그리고 AWD 시스템이 마련된다.
최신의 기술을 뽐내는 그랜저
K8이 등장하며 다채로운 기술, 편의사양 그리고 안전 사양을 자랑했으나 그랜저는 더욱 풍서한 패키지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실제 전방 충돌방지 보조 2(FCA 2), 안전 하차 보조(SEA), 후측방 모니터(BVM)는 물론이고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등 현대차의 다채로운 주행 보조 및 안전 기능 등을 포함한 ‘현대 스마트센스’를 적용해 보다 안정적인 주행을 구현한다.
아울러 노면 소음 저감 기술인 ANC-R를 통해 실내 공간의 쾌적함을 더하고 보스 사운드의 매력을 더했다. 더불어 원격 진단을 통해 고장 상태를 조기에 감지하고, 수집된 데이터에 기반해 신속∙정확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격진단서비스’를 더했다.
또한 지문 인증 시스템을 활용하면 사전 등록된 지문을 인증하는 것만으로도 출입부터 시동까지 가능하고, 카페이 전자결제도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디지털 키 2와 마찬가지로 운전자 프로필 연계도 지원한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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