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점 16R’ 명진초 김진솔, “하윤기처럼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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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하윤기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키가 큰데 리바운드를 잘 잡고 멋지다."
명진초는 21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윤덕주배 제34회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초등학교 농구대회 D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부산 성남초에게 57-46으로 승리해 예선 3연승을 달리며 조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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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초는 21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윤덕주배 제34회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초등학교 농구대회 D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부산 성남초에게 57-46으로 승리해 예선 3연승을 달리며 조1위를 차지했다.
명진초는 앞선 두 경기를 승리했지만, 이날 대패를 당하면 안양 벌말초, 성남초와 함께 2승 1패로 동률을 이루고, 득실 편차에서 뒤져 예선 탈락할 가능성도 있었다.
그 가능성이 적은 대신 성남초는 3점 이상 차이로 명진초를 꺾으면 벌말초를 따돌리고 결선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했다. 성남초가 승리를 더 바라는 경기였다.
이런 분위기가 반영된 듯 명진초는 전반까지 16-22로 뒤졌다. 성남초가 벌말초를 따돌리고 명진초와 함께 결선 토너먼트에 오를 여지가 보였다.
명진초는 3쿼터에 반격했다. 24점을 몰아치고 8점만 내줬다. 4쿼터에도 역전한 기세를 이어나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5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선 김진솔(181cm, C)은 “우리가 많이 잘 하는 팀이 아닌데 이렇게 조1위를 해서 실감이 안 나고 기분이 좋다”며 “동료들끼리 잘 맞춰서 하다 보니까 잘 되었다. 전체적으로 키가 커서 리바운드와 수비가 잘 되어서 공격도 잘 풀렸다”고 예선을 조1위로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진솔은 전반까지 고전하다 후반에 잘 풀린 이유를 묻자 “처음에 몸이 안 풀렸다. (후반에는) 몸이 풀리면서 득점도 했다. 팀도 잘 맞춰졌고, 선수들이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걸 많이 했다”고 답했다.
이제 농구를 시작한지 7개월 가량 지난 김진솔은 “키가 크니까 주위에서 농구를 해보라고 해서 했는데 재미 있다”며 “친구들끼리 이야기도 하고, 운동하고, 잘 된다. 대회에 나가서 우승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한다”고 했다.
“키가 커서 외곽보다 리바운드를 잡아서 득점을 한다”고 자신의 장점을 설명한 김진솔은 “KT 하윤기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키가 큰데 리바운드를 잘 잡고 멋지다”고 바랐다.
명진초는 22일 서울 삼광초와 8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김진솔은 “오늘(21일)처럼 팀끼리 잘 맞추고 장점을 잘 살려서 잘 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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