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중재에도 '차량 번호판 논란' 합의 안돼…코소보·세르비아 갈등↑

이서영 기자 2022. 11. 2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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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번호판 논란' 갈등을 겪고 있는 발칸반도의 세르비아와 코소보가 유럽연합(EU) 중재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코소보는 세르비아 차량 번호판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하기 시작한다.

앞서 코소보는 세르비아에서 발급된 자국 내 차량 번호판을 코소보 발급 번호판으로 교체하도록 강제 조치를 시행했다.

이에 코소보에 있는 세르비아계 주민들은 번호판을 절대 변경할 수 없다며 맞서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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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 22일부터 번호판 교체 안 한 세르비아 차량에 21만원 벌금
코소보는 22일부터 자국에서 발급받은 번호판으로 바꾸지 않은 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 150유로(약 21만 원) 벌금을 매긴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내년 4월21일까지 모든 번호판을 코소보의 것으로 교체한다는 구상이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서영 기자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차량 번호판 논란' 갈등을 겪고 있는 발칸반도의 세르비아와 코소보가 유럽연합(EU) 중재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코소보는 세르비아 차량 번호판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하기 시작한다. 이에 따라 세르비아계와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코소보는 세르비아에서 발급된 자국 내 차량 번호판을 코소보 발급 번호판으로 교체하도록 강제 조치를 시행했다. 이에 양국간 긴장이 고조됐다.

코소보는 22일부터 자국에서 발급받은 번호판으로 바꾸지 않은 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 150유로(약 21만 원) 벌금을 매긴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내년 4월21일까지 모든 번호판을 코소보의 것으로 교체한다는 것.

이에 코소보에 있는 세르비아계 주민들은 번호판을 절대 변경할 수 없다며 맞서는 상황이다. 코소보 정부 관할임에도 세르비아인들이 자치권을 행사하는 4개 지역에서는 공직자들이 사퇴하는 등 공공 서비스가 멈춰서기도 했다.

갈등이 해소되지 않자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알빈 쿠르티 코소보 총리와의 회담을 마련했다.

보렐 대표는 수시간동안의 회담 이후 "투명성을 위해 공개하자면, 위험한 상황을 피할 방안을 모두에 제의했지만 부치치 대통령은 받아들인 반면 쿠르티 총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소보에 북부 지역 차량 번호 재등록 관련 과태료 부과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지만 거부 당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르비아에는 '코소보 도시 명칭'이 포함된 새로운 번호판 발급을 중단하라고 제의했다고 보렐 대표는 언급했다. 세르비아는 차량 등록지인 도시명 약자를 번호판에 표기하는데, 자국 영토로 간주한다는 뜻이 내포돼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보렐 대표와 회담에 관해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금은 책임감과 실용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때"라며 "(긴장) 확대는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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