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 35번이니까 35분 뛰어야” 박정은 감독이 김한별에게 던진 농담

인천/조영두 2022. 11. 22.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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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감독이 김한별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인터뷰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한별을 필두로 진안과 한엄지까지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친다면 올 시즌 BNK는 정말 큰 사고를 칠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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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조영두 기자] 박정은 감독이 김한별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인터뷰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올 시즌 부산 BNK의 돌풍이 심상치 않았다. 첫 경기에서 우승후보 아산 우리은행에 패했지만 이후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며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순위 또한 우리은행(5승 1패)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BNK의 중심에는 베테랑 김한별이 있다. 이번 시즌 김한별은 7경기에서 평균 28분 18초를 뛰며 16.9점 11.6리바운드로 맹활약 중이다. 원래 시즌 초반 잠잠하다 경기를 치르며 컨디션이 올라오는 스타일이었지만 올 시즌엔 다르다. 오프시즌 착실히 몸을 만든 덕분에 초반부터 에이스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김한별의 가장 큰 약점은 체력이다. 한국 나이 37살로 노장이기에 자칫하면 시즌 중반부터 지칠 수 있다. BNK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사전 인터뷰에서 항상 김한별의 체력이 화두로 떠오를 정도다.

2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BNK와 인천 신한은행의 2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에도 김한별의 몸 상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에 대해 BNK 박정은 감독은 “오프시즌에 몸을 만들면서 (김)한별이와 이번 시즌에는 전 경기에서 30분씩 뛰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시즌 돌입해서 접전인 경기를 제외하고 출전시간을 30분으로 맞추고 있다. 그 외적으로 컨디션에 문제가 있다면 추가로 조절을 해줄 생각이다. 현재 리듬이 괜찮기 때문에 한별이와 미팅을 자주하면서 컨디션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별이의 등번호가 35번이라 35분씩 뛰라고 하니까 30분만 뛴다고 하더라. 우리 팀 빅맨들 등번호가 31번(진안), 33번(한엄지), 35번(김한별)이다. 그래서 다들 등번호만큼 출전 시간을 가져가라고 이야기했다. 등번호를 40번으로 시킬까 생각도 했다”며 웃었다.

김한별을 비롯해 진안과 한엄지 또한 BNK 골밑의 핵심이다. 이들이 시즌 내내 꾸준한 출전시간을 가져가며 활약해야 BNK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박정은 감독은 선수들의 등번호를 이용해 뼈있는 농담을 던졌고, 순간 인터뷰실은 웃음바다가 됐다.

박정은 감독의 마음을 안걸까. 김한별(23분 57초 11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한엄지(30분 38초 19점 6리바운드), 진안(25분 54초 11점 7리바운드) 모두 신한은행을 상대로 제 몫을 하며 BNK의 82-65 승리를 이끌었다.

등번호를 활용해 재치 있는 농담을 던진 박정은 감독. 김한별을 필두로 진안과 한엄지까지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친다면 올 시즌 BNK는 정말 큰 사고를 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사진_정수정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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