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디♥’ 이대은, 708일만 선발 투수로 마운드 오른 간절함(최강야구)[어제TV]

배효주 2022. 11. 2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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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야구선수 이대은이 무려 708일 만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다시 올랐다.

11월 21일 방송된 JTBC '최강야구'에서는 U-18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한 최강 몬스터즈의 리벤지 매치가 펼쳐진 가운데,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대은의 모습이 담겼다.

6회까지 마운드에 오른 이대은을 향해 이승엽 감독은 "수고했다"는 묵직한 격려를 던졌고, 이대은은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첫 선발 경기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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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은퇴한 야구선수 이대은이 무려 708일 만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다시 올랐다.

11월 21일 방송된 JTBC '최강야구'에서는 U-18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한 최강 몬스터즈의 리벤지 매치가 펼쳐진 가운데,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대은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승엽 감독은 "이대은 선수가 선발로 들어가 힘으로 누르면 좋겠다"고 선발 이유를 밝혔다. 이에 이대은은 "힘으로 눌러야 하는데, 걱정되는 건 상대가 해외에서 빠른 볼을 보고 왔기 때문에. 한 이닝을 막는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말 준비 많이 했다. 최상의 컨디션이다"는 해설진의 격려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자 이대은의 송구 실책이 이어졌다. 때문에 결국 선취점을 허용한 몬스터즈. "힘으로 국가대표를 눌러주길 바랐다"는 선발 이유가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U-18 국가대표팀이 이대은의 공을 모두 읽어내는 바람에 최강 몬스터즈의 더그아웃 분위기도 싸늘해졌다.

연습 때와 달리 제구가 흔들린 이대은은 "저의 주무기가 안 됐다. 너무 욕심을 내서 힘이 들어갔다"고 했다.

한 이닝이 끝나자마자 김선우 해설위원은 몬스터즈 더그아웃에 난입(?), "형이 말해줄게"라며 "네가 잘못된 게 아니다", "더 보여주려고 하면 안 된다"며 격려와 조언을 건넸다. "시합 중에 누가 막 들어와도 돼요? 선수도 아닌데?" "아저씨가 들어왔다"는 주변 반응에도 꿋꿋했다.

2회에 들어서자 이대은은 확실히 달라진 플레이를 보였다. "1회보다는 괜찮았지?"라며 자신감을 회복한 이대은은 "오케이, 일곱개 더"라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6회까지 마운드에 오른 이대은을 향해 이승엽 감독은 "수고했다"는 묵직한 격려를 던졌고, 이대은은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첫 선발 경기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사진=JTBC '최강야구'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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