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귀환' 아이거 등판하자…디즈니 주가 7% 폭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디즈니 제국'을 이끌었던 전설인 밥 아이거가 구원투수로 다시 등판하면서 주가가 치솟고 있다.
앞서 디즈니는 성명을 통해 "아이거 전 최고경영자(CEO)가 즉시 효력을 발휘하는 CEO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벤자민 스윈번 모건스탠리 분석가는 디즈니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하면서 "아이거는 디즈니가 가진 방대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음에도 충분한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되돌려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디즈니 제국’을 이끌었던 전설인 밥 아이거가 구원투수로 다시 등판하면서 주가가 치솟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디즈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08% 폭등한 주당 98.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00.89달러까지 올랐다.
앞서 디즈니는 성명을 통해 “아이거 전 최고경영자(CEO)가 즉시 효력을 발휘하는 CEO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4년까지 디즈니를 이끌 예정이었던 밥 체이펙 CEO는 곧바로 해임됐다. 아이거는 앞으로 2년간 CEO로 일하면서 후임자를 물색하는 역할까지 맡는다.
이는 디즈니의 위기를 고스란히 보여준다는 평가다. 올해 3분기에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에서 14억7000만달러(약 2조원)의 손실을 본 게 대표적이다. OTT 시장에 뒤늦게 진출하면서 경쟁자인 넷플릭스 등에 밀리고 있는 신세다.
다만 월가는 아이거의 귀환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그는 CEO로 재직할 당시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와 마블, 루카스 필름, 21세기 폭스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잇달아 인수했고 디즈니플러스(디즈니+) 출범을 이끌었다. 2005~2020년 CEO를 맡으며 디즈니 제국을 일궜던 인사다.
벤자민 스윈번 모건스탠리 분석가는 디즈니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하면서 “아이거는 디즈니가 가진 방대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음에도 충분한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되돌려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125달러다.
스티븐 케이홀 웰스파고 분석가는 “투자자들은 아이거의 재등판을 주가에 호재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시아 최초' BTS, 美AMA 수상…1년만에 월드컵도 '접수'[그해 오늘]
- 수능서 ‘성게 머리’ 한 수험생…“평소 이렇게 해, 노린 것 아냐”
- 'LA피습' 한국 승무원이 보호한 소년…"사촌 생명 구했다"
- 김건모, 3년 만 성폭행 누명 벗어… "활동 재개할 것"
- 이태원 참사 유가족, 이상민 장관 사퇴 요구
- 카타르 관중들 썰물 빠지듯 ‘우루루’…“돈으로 살 수 없는 것” 비판
- '하루 1500원으로 캐스퍼를?'...현대캐피탈, 전용할부 상품 인기
- 협객?깡패? 국회에 똥물 던졌던 ‘장군의아들’ 김두한 사망[그해 오늘]
- 박지원 "'설전' 비서관, 좋은 사람인데 왜 대통령실만 가면.."
- "사람 보이면 다 죽인다"...'코드0' 경찰, 실탄까지 쏜 상황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