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귀환' 아이거 등판하자…디즈니 주가 7% 폭등

김정남 2022. 11. 22. 01: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디즈니 제국'을 이끌었던 전설인 밥 아이거가 구원투수로 다시 등판하면서 주가가 치솟고 있다.

앞서 디즈니는 성명을 통해 "아이거 전 최고경영자(CEO)가 즉시 효력을 발휘하는 CEO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벤자민 스윈번 모건스탠리 분석가는 디즈니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하면서 "아이거는 디즈니가 가진 방대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음에도 충분한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되돌려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기의 디즈니 구할까…아이거 재등판에 월가 환호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디즈니 제국’을 이끌었던 전설인 밥 아이거가 구원투수로 다시 등판하면서 주가가 치솟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디즈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08% 폭등한 주당 98.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00.89달러까지 올랐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

앞서 디즈니는 성명을 통해 “아이거 전 최고경영자(CEO)가 즉시 효력을 발휘하는 CEO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4년까지 디즈니를 이끌 예정이었던 밥 체이펙 CEO는 곧바로 해임됐다. 아이거는 앞으로 2년간 CEO로 일하면서 후임자를 물색하는 역할까지 맡는다.

이는 디즈니의 위기를 고스란히 보여준다는 평가다. 올해 3분기에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에서 14억7000만달러(약 2조원)의 손실을 본 게 대표적이다. OTT 시장에 뒤늦게 진출하면서 경쟁자인 넷플릭스 등에 밀리고 있는 신세다.

다만 월가는 아이거의 귀환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그는 CEO로 재직할 당시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와 마블, 루카스 필름, 21세기 폭스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잇달아 인수했고 디즈니플러스(디즈니+) 출범을 이끌었다. 2005~2020년 CEO를 맡으며 디즈니 제국을 일궜던 인사다.

벤자민 스윈번 모건스탠리 분석가는 디즈니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하면서 “아이거는 디즈니가 가진 방대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음에도 충분한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되돌려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125달러다.

스티븐 케이홀 웰스파고 분석가는 “투자자들은 아이거의 재등판을 주가에 호재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