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NOW]개최국은 떠났지만…역사적 대패에도 관중석 지킨 이란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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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없었던 카타르와는 달랐던 이란 팬들이다.
아시아 최강 이란은 21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2-6으로 완패했다.
잉글랜드 팬들이 "잉글랜드~"를 외치면 이란 팬들이 "이란~"이라며 받아 치는 방식이었다.
월드컵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란 지휘봉을 다시 잡은 여우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에 대한 이란 팬들의 신뢰도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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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열정 없었던 카타르와는 달랐던 이란 팬들이다.
아시아 최강 이란은 21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2-6으로 완패했다.
경기 전부터 양팀의 응원전은 뜨거웠다. 잉글랜드 팬들이 "잉글랜드~"를 외치면 이란 팬들이 "이란~"이라며 받아 치는 방식이었다.
월드컵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란 지휘봉을 다시 잡은 여우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에 대한 이란 팬들의 신뢰도 대단했다. 케이로스 감독이 전광판에 소개되자 박수가 나왔다. 그만큼 이란의 수비 중심의 늪 축구를 만든 인물이라는 점에서 더 지지받았다.
시작도 결의에 찼다. 이란 국가를 부르지 않으며 연대했다. 최근 이란에서 계속 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에 감정을 국가 제창하지 않는 것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전반에만 3골을 내줬다. 전날 개최국 카타르가 에콰도르에 2골을 내주며 전반을 0-2로 마친 뒤 썰물처럼 경기장을 빠져나가지 않을까 우려가 있었다. 후반 중반에는 관중석 절반이 비어 있을 정도로 월드컵이 아닌 일반 평가전 수준의 열기였다.
그나마 이란 팬들은 감정이 뜨거웠다. 계속해서 이란을 외치며 무너지지 않으려 애썼다. 상대적으로 잉글랜드 팬들은 신난 분위기였다. 북을 두들기며 그들만의 응원전을 펼쳤다.
케이로스 감독도 점수가 벌어지자 오히려 이란 팬들이 몰린 관중석을 보며 응원을 독려했다. 대패해도 웨일스, 미국을 이기면 16강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골 득실 차를 줄이려는 노력이 그나마 소득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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