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미호강이 일제 잔재?…명칭 변경 2라운드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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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4개 시·군을 가로지르는 미호강이 미호천에서 이름을 바꾼 지 4개월 만에 명칭 논란이 불거졌다.
21일 동진강 명칭 변경 추진위원회는 고유 명칭을 되찾기 위한 시민운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충북도의회도 미호강 명칭 복원을 위한 연구를 지난달 충북발전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다.
충북도는 다른 지역의 강(江)보다 유역면적이 더 큰데도, 천(川)으로 불린다는 이유로 지난해부터 명칭 변경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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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4개 시·군을 가로지르는 미호강이 미호천에서 이름을 바꾼 지 4개월 만에 명칭 논란이 불거졌다.
21일 동진강 명칭 변경 추진위원회는 고유 명칭을 되찾기 위한 시민운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애초 미호강 명칭이 동진강이었는데, 일제 강점기인 1914년부터 미호천으로 바뀌었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 연기현 지도와 대동여지도 등 고문헌에 동진강으로 표기됐다는 게 추진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추진위는 지난 7월 명칭 변경도 제대로 된 역사적 검토와 주민 의견 수렴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충북도의회도 미호강 명칭 복원을 위한 연구를 지난달 충북발전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다.
이양섭 도의원(진천 2선거구)은 일제에 의해 미호천으로 변경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 명칭 변경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호강은 음성에서 시작해 진천, 증평, 청주 등 4개 시·군을 흘러 세종 금강과 만나는 89.2㎞ 길이의 하천이다.
충북도는 다른 지역의 강(江)보다 유역면적이 더 큰데도, 천(川)으로 불린다는 이유로 지난해부터 명칭 변경을 추진했다.
당시에도 '미호(美湖)'라는 명칭이 일본식 한자어라는 주장에 따라 동진(東津)강으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명칭 논란은 청주와 세종 지역 역사·문화 단체와 충북도의회가 참여했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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