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도 “이재명, 유감 표명해야”…‘사법 리스크’ 현실화?

임종빈 2022. 11. 2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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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의 칼끝이 이재명 대표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내 비 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가 유감을 표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특히 구속기소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선 당직을 정지하는 당헌 적용을 검토해야 한단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이 대표의 이른바 '사법 리스크'를 놓고 당내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측근들의 잇단 구속에 '조작의 칼날'이란 표현을 써가며 반발했던 이재명 대표.

오늘은 검찰 수사에도 '할 일은 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떤 탄압에도 우리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민생과 경제를 챙기고 평화와 안보를 지켜 나가겠습니다."]

당 지도부도 '조작 수사', '정적 사냥'이라며 거들었지만 일각에선 사뭇 다른 기류도 감지됐습니다.

최측근 두 명이 잇따라 구속된 건 범죄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된 것 아니냐, 따라서 이 대표가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개적으로 나온 겁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최측근 인사가 연이어 이렇게 구속이 되면 최소한의 유감 표시 정도의 정치적 제스처는 있어야 되지 않겠나..."]

재판에 넘겨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선 당헌에 규정된대로 당직 정지를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이재명 대표의 측근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당직자이기 때문에 기소가 되었으면 그 부분에 대한 판단은 좀 해 봐야 되는 것 아니냐..."]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검찰 수사에 대한 반발은 부정부패 옹호 선언이다, 이 대표와 함께 침몰하는 민주당이 안타깝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자신에 대한 사법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민주당 의원들을 정치공동체로 묶은 족쇄를 풀어 줘야 합니다."]

점점 현실화하는 '사법리스크'에도 당장은 검찰 수사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게 민주당 분위기인데 상황에 따라선 이 대표 책임론이 거세질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박주연

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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