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손흥민·김민재 등 마주 보고 "키가 엄청 크네"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을 장식한 방탄소년단(BTS) 정국은 한국 선수들의 키를 보며 놀랐다.
20일(현지시간) 저녁 5시 40분 카타르 도하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행사가 열렸다. 메인 주인공은 BTS 멤버 정국이었다. 정국은 이번 월드컵 주제곡인 ‘Dreamers’를 열창하며 개막식 분위기를 뜨겁게 데웠다.
21일 대표팀 훈련장에서 만난 협회 관계자는 “선수들이 개막식 행사를 다 같이 모여서 본 건 아니다. 저녁 식사를 하기 전에 각자 방에서 봤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선수단 저녁 식사 시간이 카타르-에콰도르 개막전 경기와 겹쳤다. 식당에 있는 TV로 개막전 경기를 지켜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국이 훈련장을 찾아서 했던 말도 들려줬다. 이 관계자는 “정국이 대표팀 훈련장에 찾아왔을 때 ‘와... 선수들 키가 정말 엄청 크네요’라는 말을 계속했다”고 덧붙였다. 프로필상 179㎝인 정국은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피지컬을 보고 놀란 듯했다.
정국은 앞서 19일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훈련장인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를 찾아 라커룸과 훈련장을 구경했다. 이때 파울루 벤투 감독 및 선수단과 하나하나 인사하며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단체 사진도 여러 장 남긴 채 개막식 행사를 준비하러 갔다.
정국이 훈련장에 머무른 시간은 5분 남짓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정국에게 대표팀 유니폼을 선물로 건넸다. 정국은 “선수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저뿐만 아니라 저희 BTS 멤버, 모든 국민들이 응원하고 있다. 힘내서 꼭 원하는 결과 얻었으면 좋겠다. 다치지 말고 파이팅 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개막식 행사에 정국을 초청한 FIFA는 “정국은 한국 출신 가수이자 작곡가이며, 21세기 대중음악의 아이콘인 BTS 멤버다. 정국은 ‘올라운더’로 잘 알려져있다. 노래도 잘하고, 랩도 잘하고, 춤도 잘 추기 때문이다. 음악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으며, 라우브(Lauv), 찰리 푸스(Charlie Puth)와 협업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국은 ‘황금 막내(Golden Maknae)’로 불린다. 여기서 ‘막내’는 한국어로 가장 어린 사람을 뜻한다. 음악적 재능뿐만 아니라 그림과 뮤직비디오 제작 등 미술적 재능도 뛰어나기 때문”이라면서 정국의 애칭 및 그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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