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조유민 “흥민이 형이 잘 해줄 거란 든든함과 믿음이 있다”

김형중 2022. 11. 2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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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현지시간) 경기장 그라운드 점검을 마친 벤투호가 오후에는 다시 훈련에 돌입했다.

센터백 조유민은 경기에 나설 수만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같은 수비수로서 조유민은 "같이 훈련을 하는 것만으로도 제가 발전할 수 있는 경험이 된다. 민재는 친구이긴 하지만 너무 잘 하는 선수라 배울 점이 많다. 같이 훈련하면서 민재가 어떻게 빌드업을 하고 수비하는지 배우고 있다"라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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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카타르 도하] 김형중 기자 = 21일 오전(현지시간) 경기장 그라운드 점검을 마친 벤투호가 오후에는 다시 훈련에 돌입했다. 센터백 조유민은 경기에 나설 수만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20일 꿀맛 같은 휴식을 즐긴 선수단은 이날 다시 훈련에 임하며 경기를 준비했다.

훈련 전 인터뷰에 참석한 조유민은 월드컵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올해 팀의 승격과 결혼, 그리고 월드컵 출전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은 본선 무대에서도 팀에 도움이 되고자 마음 먹었다. 그는 “올해 감사하고 과분한 일들이 많았다. 그걸 이뤄내기 위해 저도 노력 많이 했다. 팀의 승격과 결혼, 그리고 월드컵까지 목표를 다 이뤘다. 월드컵에서도 이루고자 하는 것, 팀이 이루고자 하는 것까지 모두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월드컵에서의 목표에 대해선 “팀의 목표가 우선이고, 어떤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1분이라도 주어지면 팀을 위해 희생하고 뛸 것이다. 개인적으로 목표는 경기에 나가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조유민은 손흥민과 유독 친분이 두텁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한솥밥을 먹으며 금메달을 일군 관계다. 동료로서 지켜본 손흥민의 부상 회복에 대해 “카타르에 와서 흥민이 형을 봤는데 기사로 접했을 때보다 너무 괜찮은 상태라 다행이라 생각했다.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워낙 긍정적인 선수고 큰 선수라 제가 걱정할 정도가 아니다. 너무나 잘 해줄 거라는 든든함과 믿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대표팀 내에는 최상급 무대에서 활약하는 수비수 김민재가 있다. 같은 수비수로서 조유민은 “같이 훈련을 하는 것만으로도 제가 발전할 수 있는 경험이 된다. 민재는 친구이긴 하지만 너무 잘 하는 선수라 배울 점이 많다. 같이 훈련하면서 민재가 어떻게 빌드업을 하고 수비하는지 배우고 있다”라며 칭찬했다.

2018 아시안게임 팀 동료였던 1996년생 친구들은 이미 성인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그에 반해 조유민은 이제서야 막 대표팀에 오르게 됐다. 그는 “아시안게임 이후 A 대표팀에 오기까지 4년의 시간이 걸렸다. 동료들은 먼저 대표팀 와서 좋은 경험했다. 부럽기도 했고, 스스로 채찍질도 했다. 너무 좋아하고 존경하고 존중하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대표팀에서 같이 축구하는 것이 감사하다. 매 순간 대표팀에 가서 같이 축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조유민은 티아라 소연과 연인 사이에서 최근 부부가 되며 화제를 모았다. 신부가 어떤 응원을 해주었냐는 질문에 그는 “11월 1일에 혼인신고해서 예비 신부 아니고 아내가 되었다. 특별한 응원이라기 보단, 월드컵 준비하면서 몸과 마음이 좀 힘들었는데 누구보다 옆에서 응원해준 사람이고,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가서 꼭 좋은 경험하고 즐기고 오라고 얘기해줬다”라며 웃었다.

그는 대표팀 내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한다. 밝은 성격 덕분에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조유민은 “선수로서 나타낼 수 있는 장점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장점이지만, 팀에 분명히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어느 팀에 있더라도 이런 스타일을 유지하려고 했다. 아직 제가 할 수 있는 것의 반도 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싶다”라고 전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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