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첫 무대가 간절한 권경원 "수아레스 막는 꿈꿨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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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권경원(30·감바오사카)이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향한 간절함을 나타냈다.
권경원은 아쉽게 부상으로 낙마한 대표팀 동료 박지수(김천)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권경원은 "2018년에 대표팀에서 떨어져서 그 느낌을 안다"며 "지수가 안타깝게 부상으로 못 오게 됐는데 함께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응원하고 있다. 지수도 우리를 많이 응원해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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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권경원(30·감바오사카)이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향한 간절함을 나타냈다. 벤투호의 첫 상대인 우루과이의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의 꿈을 꿨을 정도라고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20일 하루 휴식을 가진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실사를 마쳤고, 오후에는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담금질에 나섰다.
한국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진 권경원은 "언제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벤치에 있는다고 마음 편하게 경기를 지켜본 것은 아니다. 항상 준비된 상태로 있다"고 말했다.
권경원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알 아흘리(아랍에미리트)에서 뛰어 중동 무대에 익숙한 편이다. 그는 태극전사들을 향한 조언을 묻자 "중동에서 뛰었을 때 경기 중 기도 소리가 들리면 어수선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 부분을 신경써야 한다"고 전했다.
왼발잡이 센터백인 권경원은 김민재(나폴리)나 김영권(울산)과 함께 수비의 중심 선수 중 한 명이다.
벤투 감독과 함께 준비하는 전술을 묻자 권경원은 "감독님이 첫 경기에 맞춰서 준비하고 계신 것이 있어 그 부분을 100% 따라가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설명에 대한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멋쩍게 웃은 뒤 "스리백인지, 포백인지 잘 모르겠지만 전술에 맞춰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아리송한 답을 내놨다.
권경원은 조별리그 H조에서 가장 붙어보고 싶은 상대로 우루과이의 수아레스를 꼽았다.
권경원은 "에딘손 카바니나 다윈 누녜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수아레스와 붙어보고 싶다"며 "아무래도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다. 우리가 많이 부딪쳐야 하는 선수다. 꿈에 나올 정도로 많이 생각하고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꿈을 꾸었냐"는 말에 "슈팅을 때렸는데 내가 막는 꿈을 꿨다"고 말하며 웃었다.
권경원은 아쉽게 부상으로 낙마한 대표팀 동료 박지수(김천)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권경원은 "2018년에 대표팀에서 떨어져서 그 느낌을 안다"며 "지수가 안타깝게 부상으로 못 오게 됐는데 함께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응원하고 있다. 지수도 우리를 많이 응원해준다"고 전했다.
서른 넘어 첫 월드컵 무대를 앞둔 권경원은 이번 대회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월드컵을 잘 마무리하고 진짜 기쁨을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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