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승격·결혼·카타르행 조유민 "1분이라도 팀을 위해"

배진남 2022. 11. 2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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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2022년을 보내고 있는 수비수 조유민(26·대전하나시티즌)이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서 1분이라도 대표팀을 위해 뛰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조유민은 21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먼저 "제가 올해 목표로 했던 것을 다 이뤄내 너무나 감사하다. 저 또한 노력을 많이 했다"라면서 "이제 월드컵 무대에서도 개인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팀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다 이뤄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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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조유민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조유민이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 전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1.21 superdoo82@yna.co.kr

(도하=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잊지 못할 2022년을 보내고 있는 수비수 조유민(26·대전하나시티즌)이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서 1분이라도 대표팀을 위해 뛰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조유민은 올해 프로축구 K리그2 대전의 K리그1 승격에 큰 힘을 보탰고, 지난 1일에는 걸그룹 티아라 출신 소연과 혼인신고도 했다.

그러고는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엔트리에 발탁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과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해왔다.

조유민은 21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먼저 "제가 올해 목표로 했던 것을 다 이뤄내 너무나 감사하다. 저 또한 노력을 많이 했다"라면서 "이제 월드컵 무대에서도 개인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팀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다 이뤄내고 싶다"고 밝혔다.

월드컵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인지 묻자 "일단은 팀의 목표가 우선이다"라면서 "어떤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 어떻게 경기에 뛸지는 모르지만 1분이라는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팀을 위해 희생할 것이고 팀을 위해 뛸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경기에 나가는 게 가장 큰 목표다"라고 답했다.

안와골절상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관련해서는 "기사로 접했을 때보다 너무 괜찮은 상태라 다행이라 생각했다"면서 "흥민이 형과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워낙 긍정적이고 큰 선수라 내가 걱정할 정도는 아니고 너무 잘해줄 거 같다. 든든하고 믿음직스럽다"고 전했다.

김민재(나폴리)를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등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우승을 일군 1996년생 친구들이 일찌감치 A대표팀에서도 활약하는 모습은 조유민에게도 자극이 되고 동기부여가 됐다.

답변하는 조유민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조유민이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 전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1.21 superdoo82@yna.co.kr

조유민은 "아시안게임 이후로 나는 A대표팀에 오기까지 4년 넘는 시간이 걸렸고 친구들은 먼저 좋은 모습을 보여줘 부러웠다"면서 "나 스스로 채찍질을 많이 했다. 내가 좋아하고 존중하는 친구들이라 대표팀에서 같이 축구 하는 게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같은 중앙수비수인 김민재로부터는 늘 많이 보고 배운다고 했다.

조유민은 "같이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제가 발전할 수 있는 경험이 된다"면서 "민재는 너무 잘하고 있어 배울 점이 많다. 어떻게 빌드업을 하고 수비하는지 개인적으로 많이 보고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수비수 자리에서 경쟁해오다 최종엔트리 발표 직전 불의의 부상으로 카타르행이 불발된 박지수(김천)에 대해서는 "형 몫까지 더 많이 노력하고 희생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유민이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맞붙어보고 싶은 선수는 한국 대표팀의 1차전 상대인 우루과이 대표팀의 베테랑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다.

조유민은 "고교, 대학 시절부터 좋아했던 선수이기도 하고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그런 선수를 상대해 보는 것 자체가 큰 경험일 것이다"라고 이유를 댔다.

조유민은 아내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힘든 부분이 많았는데 옆에서 지켜보면서 응원해줬다. 명단 발표 후 진심으로 축하해줬고 자랑스러워했다"면서 "좋은 경험을 하고 즐기고 오라는 이야기를 해줬다"라고 전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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