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쩍벌남’ 인증 사진이 낳은 뜨거운 갑론을박
비행기도 자리 운이라는 게 있다. 특히 장시간 비행기 탑승 시에는 옆자리에 어떤 사람이 앉느냐에 따라 비행 만족도가 좌우된다.
최근 다리를 쩍 벌리는 옆자리 승객으로 인해 비행 내내 불편을 겪어야 했던 여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 그가 상황을 담은 사진과 불평을 인터넷에 게시했고, 뜨거운갑론을박이 일었다.
사진에는 옆자리 승객이 다리를 한껏 벌린 채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보며 에밀리의 자리를 침범했다. 에밀리는 그로 인해 반대쪽으로 밀려났다. 그는 “옆 승객에게 수차례 이에 대해 말했고, 그는 다리를 오므렸다. 하지만 그의 다리는 금방 자연스럽게 원상 복귀했다”고 덧붙였다.
에밀리의 게시물은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18일 기준, 그의 게시물에는 7만 개가 넘는 ‘좋아요’와 9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에밀리의 고충에 공감했다. 사람들은 남성 승객을 “배려심 없고 이기적”이라고 비판했다.
반면에 남성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존재했다. 사람들은 “남자 승객도 다리를 놓을 충분한 공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나는 키가 190㎝라, 복도 좌석이나 비상구 좌석, 노약자석에만 앉아야 한다. 비행기의 일반 좌석에는 다리가 긴 사람들을 위한 충분한 공간이 없어 다리를 벌릴 수밖에 없다”며 비슷한 사정을 공유하기도 했다.
항공사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존재했다. 그들은 “근본적인 원인은 승객의 편안함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태우는 항공사의 문제”라고 말했다. “항공기 좌석의 최소한의 공간을 규정하는 정부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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