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갈등을 넘는 변화의 씨앗,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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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한국 사회의 세대별, 성별, 정치성향별 갈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사회갈등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30개 국가 중 세 번째로 높다는 조사 결과도 있듯(2021년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결과) 한국 사회는 이념, 세대, 성별 등 다양한 층위의 갈등 상황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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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한국 사회의 세대별, 성별, 정치성향별 갈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꼰대,’ ‘MZ세대’ 등 세대를 지칭하는 다양한 용어는 우리 사회에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모두 끼치며 통용되고 있다. 또한 여성과 남성 간 차이는 지난 대선에서 정치적인 방식으로 이용되며 남녀 간의 극명한 선택의 차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국 사회의 보수와 진보 간 정치적 대립 구도는 오랫동안 지속돼왔다. 사회갈등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30개 국가 중 세 번째로 높다는 조사 결과도 있듯(2021년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결과) 한국 사회는 이념, 세대, 성별 등 다양한 층위의 갈등 상황에 놓여 있다.
또 한국의 기부 규모 및 수준은 국제사회에서도 모범사례로 공유되고 있다. 한국은 국제원조활동에서 지원을 받는 수원국에서 지원을 제공하는 공여국으로 전환한,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사례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국 시민의 기부 총액은 3000억원에 이르는 등, 다른 국가와의 비교해볼 때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이루어졌다고 보고된다. 이러한 모습은 한국 시민들이 국내와 국제를 가리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사회보다도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오늘도 한국 사회의 대다수 구성원은 사회적 갈등이 만연한 현실에서도 기부를 통해 공동체와 사회적 연대의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 나눔은 사회적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분명한 건 바로 거기에 한국 사회를 협력과 연대의 길로 이끌 수 있는 변화의 씨앗이 있다는 점이다.
노연희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부소장·가톨릭대 교수·사회복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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