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적자 2.1조라던 대교협···뒤늦게 1600억으로 축소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최근 보고서에서 전국 사립대 적자 규모를 2조원이나 과대 계산했다가 뒤늦게 정정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21일 대교협은 지난해 전국 156개 사립대의 운영손익이 1555억원이었다는 내용의 정정 자료를 냈다. 전날 대교협은 ‘고등교육 포커스 제3호(정정)’ 보고서를 통해 전국 사립대의 적자 규모가 무려 2조1471억원이라고 밝혔으나 하루 새 2조원 가까이 축소했다.
대교협 관계자는 “운영 손익은 운영 수익에서 운영 비용 등을 뺀 값으로 계산하는데, 기존 보고서에서 운영 수익으로 국가장학금 규모를 제외한 ‘실질 운영 수익’을 사용해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대교협은 전날 사립대가 2012년부터 10년째 운영손익 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으나 이 역시 2017년부터 5년째 적자로 수정됐다.
한편 지난해 전국 사립대 운영비용은 총 16조7000억원으로 2011년(13조8000억원) 대비 20.9% 증가했다. 이중 인건비와 관리운영비 등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경상성 경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75.9%(2021년 기준)에 달했다.
운영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교육을 위한 재정 투자는 2011년 1조8000억원에서 2021년 1조4000억원으로 3462억 원(19.6%) 감소했다.
대교협 관계자는 “지난 2017년부터 지속된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만성적 운영수지 적자를 해소하고, 대학의 ‘교육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규모의 재정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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