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GK 출혈교체→英 골 폭격' 잉글랜드, 이란에 3-0 리드로 전반종료[월드컵 라이브]

허행운 기자 2022. 11. 2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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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가 이란을 전반부터 크게 두드리며 완전히 승기를 손에 쥐었다.

잉글랜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이란과의 1차전에서 주드 벨링엄, 부카요 사카, 라힘 스털링의 연속 골에 힘입어 3-0으로 앞선 채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전반 8분경 해리 케인의 크로스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 골키퍼가 쳐내다가 수비수 마지드 호세이니와 강하게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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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잉글랜드가 이란을 전반부터 크게 두드리며 완전히 승기를 손에 쥐었다.

득점 후 기뻐하는 잉글랜드 선수단. ⓒAFPBBNews = News1

잉글랜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이란과의 1차전에서 주드 벨링엄, 부카요 사카, 라힘 스털링의 연속 골에 힘입어 3-0으로 앞선 채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FIFA 랭킹 5위 잉글랜드와 20위 이란의 만남이다. 양 팀 모두 훌륭한 성적으로 예선을 뚫고 본선에 안착해 축제의 장 카타르로 초대됐다. 잉글랜드의 경우 역대급 전력을 꾸려 1966년 자국 대회에서 거둔 첫 우승 이후 역대 2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란은 1978년 월드컵을 시작으로 6번째 본선을 치르는 가운데,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토너먼트 진출에 도전한다.

초반부터 이란에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8분경 해리 케인의 크로스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 골키퍼가 쳐내다가 수비수 마지드 호세이니와 강하게 부딪혔다. 베이란반드는 코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6~7분의 의료 조치가 이어졌고 베이란반드가 출전 의지를 보여 경기가 재개됐다. 하지만 결국 전반 20분 베이란반드가 사인을 보내 경기 불가 상태를 알려 호세인 호세이니와 교체됐다.

충돌로 인한 출혈로 인해 의료조치를 받고 있는 이란의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오른쪽). ⓒAFPBBNews = News1

한편 경기 양상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잉글랜드가 80~90% 가까운 점유율과 함께 경기를 주도했고, 이란은 역습과 세트피스로 한방을 노리는 형국. 꾸준히 공세를 유지하던 잉글랜드는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해리 매과이어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한 번 삼켰다. 하지만 그것을 잇따른 득점으로 지워냈다.

첫 골은 전반 35분에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루크 쇼가 정교한 왼발 크로스를 문전에 붙였다. 박스 안으로 침투했던 벨링엄은 좋은 피지컬을 살린 점프로 높은 위치를 선점한 후 깔끔한 헤더로 이란 골문을 갈랐다. 벨링엄의 잉글랜드 A매치 데뷔골은 그렇게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나왔다.

전반 43분 추가골이 나왔다. 왼쪽 측면 코너킥 상황에서 쇼가 왼발 크로스를 먼 포스트로 붙였다. 매과이어가 이를 머리로 떨궜고 사카가 이를 곧바로 왼발 발등에 제대로 얹어 이란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의 2번째 골을 만든 부카요 사카. ⓒAFPBBNews = News1

앞서 골키퍼 교체 이슈로 인해 길어진 지연으로 인해 주어진 추가시간은 무려 14분. 그리고 그 추가시간 1분에 또 골이 나왔다. 중원에서 케인이 강한 몸싸움 끝에 소유권을 지키며 공격을 전개했다. 이후 벨링엄의 감각적인 연결로 우측 측면에서 다시 볼을 받은 케인이 박스 안에 대기하는 스털링에게 크로스를 붙였고 스털링이 이를 곧바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3-0을 완성시켰다.

그렇게 큰 간격으로 앞선 잉글랜드는 문제없이 리드를 유지하면서 길었던 전반 추가시간을 마쳤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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