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간절해야 한다” 팀을 승리로 이끈 이승현의 각오

잠실/김민수 2022. 11. 2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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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이 허웅과 호흡을 자랑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전주 KCC의 이승현(30, 197cm)이 2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승현은 "1쿼터에 경기력이 좋았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쉽게 이길 수 있던 경기를 어렵게 마무리했다. 승리를 거뒀지만 선수들이 반성해야 할 경기였다"고 반성했다.

팀의 중심이자 베테랑으로 많은 부담을 가졌을 이승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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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김민수 인터넷기자] 이승현이 허웅과 호흡을 자랑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전주 KCC의 이승현(30, 197cm)이 2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6분 28초동안 18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78-72 승리를 견인했다.

2연패에 벗어난 이승현이었지만, 밝게 웃지 못했다. 1쿼터를 30-16으로 마무리하며 일찍 승기를 잡았지만, 후반 체력적 부담을 드러내며 추격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이승현은 “1쿼터에 경기력이 좋았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쉽게 이길 수 있던 경기를 어렵게 마무리했다. 승리를 거뒀지만 선수들이 반성해야 할 경기였다”고 반성했다.

이날 36분 28초를 소화하며 팀 내 최다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체력적 부담이 없었냐는 질문에 “크게 무리는 없었다. (서)정현이가 내 백업으로 있다. 정현이가 몇 분이라도 잘 뛰어 준다면 체력 안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서정현을 향한 기대를 드러냈다.

KCC는 직전 2경기를 패하며 침체된 분위기 속에 경기를 풀어갔다. 팀의 중심이자 베테랑으로 많은 부담을 가졌을 이승현이다. 그는 “(허)웅이랑 경기 끝나고 대화를 많이 한다. 경기에 대한 문제점을 짚어보며 고민한다. 오늘도 전술 부분에서 웅이가 제안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웅이가 45도에서 자기한테 스크린을 걸어주고 픽앤팝으로 빠지면 중거리 슛을 노려보라고 제안했다. 삼성의 (이)원석이가 도움 수비를 자주 가니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부분들이 잘 풀린 것 같다”고 전했다.

허웅(29, 185cm) 또한 “승현이 형과 경기 내적인 이야기를 많이 한다. 오늘은 중거리 슛을 보는게 형의 컨디션에 좋아 보였다”고 답하며 호흡을 자랑했다.

이승현은 마지막까지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삼성이 갑작스런 트랩 디펜스를 펼쳤지만, 침착하게 벗어나며 공격권을 지켜냈다. 종료 42초를 남기고 얻어낸 자유투는 2개 모두 성공하며 팀의 승리로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잘 나가는 팀이 아니라 하위권 팀이다. 그래서 지금보다 더 열심히, 간절하게 경기해야 한다”며 본인과 선수들을 채찍질했다.

사진 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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