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의신청 660여건…'영어영역 23번' 논란
[앵커]
2023학년도 수능 시험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이 오늘(21일) 마감됐습니다.
모든 영역 통틀어 660여 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는데요.
특히 영어영역 23번 지문이 한 입시학원 모의고사의 내용과 거의 같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곽준영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수능 영어영역 23번 문항입니다.
지문을 읽고 주제를 찾는 3점짜리 문제로, 수능 전 한 입시학원 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거의 같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지문 4번째와 12번째, 15번째 줄에 있는 단어 3개 그리고 지문 마지막 한문장이 있고 없고가 전부입니다.
수능 문제에 대한 이의 신청을 할 수 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게시판에는 이와 관련해 100건이 훌쩍 넘는 지적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의신청자들은 이미 문제를 풀어본 응시자와 그렇지 않은 응시자 사이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며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전원 정답 처리를 해달라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평가원은 수능 문제 출제 전 시중의 문제집과 모의고사는 모두 살펴봤지만, 해당 지문을 발견할 수 없었단 입장입니다.
논란의 지문이 담긴 모의고사는 서점에 정식 출간된 게 아니라 확인이 불가능했단 겁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 "강사님이 하신 건 그냥 개인적으로 강의하다가 나온 문항으로 저희는 파악을 하고 있고 지문이 똑같은 건 우연의 일치로…"
논란이 된 영어영역 23번을 포함해 이번 수능에서 문제나 정답과 관련한 이의신청은 모두 660여 건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영역별로는 국어 70건과 수학 50여 건, 영어 340여 건, 사회탐구 110여 건, 과학탐구 40건 등입니다.
특히, 가장 많은 이의신청이 접수된 영어영역에선 듣기 평가 음질이 나빠 시험 응시에 지장이 있었다는 지적도 많았습니다.
평가원은 이의신청 안건을 검토해 오는 29일 오후 5시 확정 정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수능 #영어영어 #이의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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