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2달 만에 최다...개량백신 효과 알리기 총력
위중증 465명…9월 21일 이후 두 달 만에 최다
"백신, 중증·사망 위험뿐 아니라 후유증도 감소"
[앵커]
코로나19 겨울철 유행 확산세는 주춤하지만,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고위험군은 개량 백신과 먹는 치료제로 사망률이 낮아질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접종 참여와 치료제 처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 3천91명, 휴일 효과로 전날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1주 전과 비교해도 6백여 명 감소했는데, 전주 대비 신규 환자 수는 나흘 연속 감소하며 최근 확산세는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방역 당국은 당분간 증가의 방향을 유지하며 증가와 감소를 반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와 2∼3주 시차가 있는 위중증 환자는 최근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두 달 새 최다였던 전날보다도 14명 늘어난 465명으로 9월 21일 이후 최다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개량 백신 접종률은 6%가 안 되고, 6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은 각각 17%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 감염과 중증,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 말고도 코로나19 후유증에도 효과가 있다며 고위험군은 반드시 맞아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정기석 /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 코로나19에 걸리고 나면 급성 심근경색이 나오고 허혈성 뇌졸중이 나오죠. 이것은 중풍입니다. 이것 걸릴 위험이 각각 52%, 62% 감소하는 것입니다.]
정 단장은 특히 감염 취약시설 접종률이 지역에 따라 3배 넘게 차이 난다며 국가와 지자체, 시설 관리자들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의료진에는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를 고위험군에 더 적극적으로 처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기석 /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 고위험군이 예방접종을 통해서 면역력을 갖추고, 또 치료제 복용도 지금 보시다시피 이런 확률을 갖고 한다면 지금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매일 발생하는 40명 안팎의 사망자 숫자를 30% 정도는 더 줄일 수 있지 않나….]
'접종 집중기간'이 시작되면서 예약 없이도 병원에서 개량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 고위공직자들은 '릴레이 접종'으로 개량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 알리기에도 직접 나섰는데, 접종률 제고에 효과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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