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카타르] “꿈에서 수아레스 슈팅 막았어요” 벤투호 센터백 권경원은 자신만만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은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를 막을 준비가 되어 있다.
권경원은 21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기자회견에 착석했다. 중앙 수비수인 권경원은 H조 조별리그 상대인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 공격수들을 대비하는 데 집중했다. 그중에서도 루이스 수아레스를 만나고 싶어 한다.
-손흥민이 상대 공격수 정보 줬는지
순간 놓치면 당할 수 있다. 90분 동안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 그 얘기해줬다. 다 조심해야 하는 선수들이다. 누구 하나 콕 집어서 얘기하지는 않았다. 밥 먹을 때나 미팅할 때 각 선수들 특징을 얘기했다. 잘 챙겨주고 있다.
-중동 경험
기도 소리가 경기 중에 들릴지 모르겠다. 저는 중동에서 뛰던 시절에 경기 뛰다가 기도 소리를 들었다. 순간적으로 기도 소리를 들으면 어수선해진다. 지금은 들릴지 모르겠다. 그 부분 신경 쓰면 좋겠다.
-벤치에서 어떤 마음으로 경기를 보는지
대표팀에서 벤치에 앉은 시간이 많다. 그럴 때마다 시작 휘슬이 울리면 상대가 어떤 스타일로 공격하는지 계속 보려고 한다. 상대 공격수가 어떤 발로 슈팅하려는지, 어떻게 드리블 하는지 보면서 준비한다. 언제 투입될지 모른다. 벤치에 있는다고 해서 마음 편히 본 적이 없다. 항상 준비되어 있다.
-감독님 수비 전술 얘기
감독님이 저희 첫 경기에 맞춰서 준비하고 있다. 100% 따라가려고 한다. 전술 얘기는 어렵다. 감독님이 어떤 전술을 쓸지 모른다. 감독님이 원하는 전술에 맞춰서 준비하겠다. 쓰리백인지 포백인지 모르겠다.
-낙마한 박지수와 나눈 얘기
저도 2018 러시아 월드컵 엔트리에 떨어져서 그 느낌을 안다. 지수가 부상으로 안타깝게 낙마했다. 지금도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있다. 저희 모두가 지수와 함께 있는 것처럼 생각한다. 서로 응원하고 있다.
-붙어보고 싶은 상대팀 공격수
우루과이의 수아레스를 만나보고 싶다. 분석도 많이 했다. 카바니, 누녜스도 보고 있지만 아무래도 세계적인 스트라이커인 수아레스를 만나보고 싶다. 저희가 가장 많이 부딪혀야 하는 선수다. 꿈에서 나올 정도로 생각한다. 수아레스가 슈팅을 때렸는데 제가 막는 꿈을 꿨다.
-엔트리 발탁 소감
명단 발표되고 5분 동안 정말 좋았다. 5분 뒤에 월드컵을 잘 마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아무 것도 한 게 없는데 좋아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잘 마무리하고 좋아하려고 한다.
잘 준비하겠다.
-어제 휴식일 어떻게 보냈나, 오늘 경기장 답사 소감
어제 동료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한식당 가고 커피도 마셨다. 오늘 경기장 잔디는 말할 것도 없이 좋은 환경이었다. 에어컨도 선선하게 나왔다. 환경적으로 좋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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