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첫 본예산안 심사…고강도 검증 이어가나?
[KBS 부산] [앵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내년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는데요,
내일(22일) 시작하는 부산시의회 첫 본예산안 심사, 고강도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시의회 제310회 정례회 2차 본회의.
부산시는 2023년도 본예산으로, 지난해보다 7.6% 증가한 15조 3천480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사상 첫 15조 원대, 역대 최대 규모 예산입니다.
부산시는 2030부산엑스포 유치와 굵직한 공약 사업 이행 등을 목표로, 내년 예산을 짰다고 설명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최우선 과제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총력을 다하면서 민생 안정과 경제 혁신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부산시교육청도 2023년도 본예산으로, 지난해보다 16.2% 증가한 5조 6천654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사상 첫 5조 원대, 역시, 최대 규모입니다.
교육청은 학생 학력 증진과 인성 교육 등 공교육 회복에 특히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윤수/부산시교육감 : "학력 신장, 인성 함양 등 교육의 본질 회복과 교육 정책의 저변 확대를 통해 공교육에 대한 부산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부산시의회의 예산안 심사 방향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무엇보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위기 속에 민생경제 안정에 초점을 맞춘 예산인지, 꼼꼼히 따져보기로 했습니다.
또 행정사무감사 때 논란이 됐던 15분 도시와 어반루프, 영어 하기 편한 도시, 오페라하우스와 창업청 등 몇몇 공약 사업의 예산이 적절한지, 행감 연장 선상에서 한 번 더 검증하기로 했습니다.
[윤일현/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시의회 본연의 임무가 시에 대한 견제 그리고 교육청에 대한 견제입니다. 이번 예산 심의에 있어서 당의 색깔이 같다 해서 어떤 특혜를 받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같은 정당, 보수계열 집행부에 대한 견제 수위가 낮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 고강도 검증을 예고한 부산시의회.
앞으로 상임위와 예결특위 심사를 거쳐 다음 달 8일, 3차 본회의에서 내년 예산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전은별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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