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1위로 올라선 BNK 박정은 감독 “선수들 너무 이야기해서 시끄럽다”

인천/임희수 2022. 11. 2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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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의 창단 첫 6연승을 이끈 박정은 감독이 밝힌 승리 비결은 '시끄러운' 것이었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부산 BNK는 2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82–65로 승리했다.

경기 후 박정은 감독은 "한 경기 또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선수들이 좋은 흐름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한 것 같아 만족한다"면서 승리 소감과 함께 BNK 창단 첫 6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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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임희수 인터넷기자] BNK의 창단 첫 6연승을 이끈 박정은 감독이 밝힌 승리 비결은 ‘시끄러운’ 것이었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부산 BNK는 2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82–65로 승리했다. BNK는 팀의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6연승으로 다시 한번 갈아치우면서 단독 1위 자리에 올랐다.

경기 내내 BNK의 조직력은 견고했고, 플레이는 압도적이었다. 1쿼터 5분 22초 김한별의 3점슛으로 11-10으로 역전에 성공한 이후에는 신한은행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 중반에는 점수를 25점 차로 벌리기까지 하면서 승패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BNK는 특히 이소희가 24점으로 코트를 휘저으며 득점력을 발휘했다. 에이스 김한별은 11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진안(11득점 7리바운드)과 한엄지(19득점 6리바운드)도 활약하면서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박정은 감독은 “한 경기 또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선수들이 좋은 흐름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한 것 같아 만족한다”면서 승리 소감과 함께 BNK 창단 첫 6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지난 시즌에 플레이오프를 경험한 것이 선수들한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BNK에 부임해서 이기는 농구를 심어주고 싶었는데 선수들이 이기는 법을 이제 알고 경기를 하면서도 불안함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며 “본인이 해야하는 역할과 약속한 것을 이행하는게 많이 좋아졌다. 그래서 좋은 흐름을 가져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신바람을 달리는 BNK지만 박정은 감독에게 무거운 짐이 있었다. 슬럼프에 빠져 있었던 진안이다. 박정은 감독을 고민에 빠지게 한 진안이었지만 이날 11점 7리바운드로 BNK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활약한 진안에 대해 박정은 감독은 “한엄지가 들어오면서 빅맨 3명이 뛰다보니 기동력 이 있는 진안이 외곽 수비를 맡아 힘들었던 것 같다. 1승을 한 것도 중요하지만 진안이 스스로 믿음을 찾고 리듬이 돌아온 게 수확이다”고 진안을 격려했다.

BNK의 견고한 조직력에 대해 박정은 감독은 “서로가 자꾸 이야기해서 시끄럽다. 나도 이야기하고 싶은데”라며 행복한 고민을 나타냈다.

특히 한엄지의 별명 ‘수잔’(수시로 잔소리한다)을 언급하며 “코트 안에서 선수들이 소통하는게 제일 중요한데 이번 시즌에 잘 되는 것 같다. 위기가 오더라도 이야기하면서 역할을 빨리 찾고 안 좋은 부분을 말하면 빨리 받아들이더라. 이게 성장하는 모습 같다”고 BNK가 성장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비결을 이야기했다.

 

# 사진_정수정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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