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간 경찰조사 받은 前 용산경찰서장… "사실대로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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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재 전 서울용산경찰서장이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지휘를 소홀히 한 혐의로 11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기동대 투입 요청 여부를 두고 서울경찰청과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 전 서장은 취재진들에게 "사실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 전 서장은 핼러윈 기간 경력을 투입해야 한다는 안전 대책 보고에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점, 이태원 참사 당일인 지난 29일 현장에 늦게 도착하는 등 지휘를 소홀히 했다는 점 등으로 지난 6일 피의자로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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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서장 “고인·유족에 평생 죄송”
용산소방서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이임재 전 서울용산경찰서장이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지휘를 소홀히 한 혐의로 11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 전 서장은 기동대 요청과 관련해 “사실대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21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날 오전 8시 45분쯤 이 전 서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및 직무유기 혐의로 소환, 11시간 20분가량 조사했다.
기동대 투입 요청 여부를 두고 서울경찰청과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 전 서장은 취재진들에게 “사실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 전 서장은 ‘국민들께 하고 싶은 얘기가 없냐’는 질문에 “정말 그 부분은 고인과 유족분들께 끝까지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전 서장은 핼러윈 기간 경력을 투입해야 한다는 안전 대책 보고에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점, 이태원 참사 당일인 지난 29일 현장에 늦게 도착하는 등 지휘를 소홀히 했다는 점 등으로 지난 6일 피의자로 입건됐다.
특수본은 이날 업무상 과실시상 혐의를 받는 최성범 용산소방서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최 서장은 오전 9시 41분쯤 경찰에 출석해 소방대응 2단계 늑장 발령 의혹과 참사 전 작성된 소방 대응 문건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일단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석지헌 (cak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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