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vs소속사 대표, 18년 인연 날린 '정산 0원' 의혹 "법적 책임질 것" (전문) [종합]

연휘선 2022. 11. 2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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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8년 동안 함께 활동한 인연을 뒤로 하고 정산 내역을 둘러싼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가 소속사를 상대로 정산 내역 확인에 대해 내용증명을 보낸 것과 관련해 최초 공식입장을 내놓으며 "이승기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았고 그에 따라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답변을 준비 중이다. 쌍반 간에 오해 없이 원만하게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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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8년 동안 함께 활동한 인연을 뒤로 하고 정산 내역을 둘러싼 갈등을 빚고 있다.

21일 연예 매니지먼트 업체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최근 불거진 소속 아티스트 이승기와의 법적 분쟁에 대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의 공식입장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18일,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가 소속사를 상대로 정산 내역 확인에 대해 내용증명을 보낸 것과 관련해 최초 공식입장을 내놓으며 "이승기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았고 그에 따라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답변을 준비 중이다. 쌍반 간에 오해 없이 원만하게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첫 입장문에서 "일련의 논란들에 대해 일일이 입장을 밝히지 못해 죄송하다. 제기된 사안의 중차대함으로 인해 현재로서는 해당 사안에 대해 어떠한 말씀도 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다만 "어느 정도 정리되는 대로 사항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도록 하겠다"라며 소통의 창구는 열어뒀다. 

실제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며 홍역을 치르고 있다. 소속 배우 박민영의 연인이 모 사업가라는 이야기부터 시작해 압수수색, 또 다른 소속 연기자 윤여정과의 결별설, 이승기와의 정산 내역을 둘러싼 파문 등이 연달아 벌어졌다. 다만 박민영과 전 연인은 이미 헤어진 관계이며, 윤여정과의 결별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압수수색와 이승기와의 정산 내역에 대한 부분은 이승기 측이 내용증명을 보냈고 이에 법리적으로 사실 관계를 따지며 확인 중인 상태라고. 

이 가운데 이승기가 후크엔터테인먼트와 활동한 지난 18년 동안 음원 수익을 정산받은 게 0원이라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내 여자라니까', '삭제', '정신이 나갔었나 봐', '결혼해줄래' 등 다양한 히트곡을 낸 이승기였던 만큼 정산 내역이 없다는 의혹 만으로도 대중의 충격을 자아냈다. 

그러나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는 이와 관련 두 번째 공식입장문을 통해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라며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04년 1집 '나방의 꿈'으로 데뷔한 이래 이승기와 후크엔터테인먼트가 18년 동안 동행하며 팬들과 업계의 큰 사랑을 받아온 상황. 더욱이 이승기의 스승으로 통하는 가수 이선희와 함께 방송 활동을 이어온 윤여정, 이서진 등도 여전히 후크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인 만큼 믿기지 않는 논란이 충격을 자아낸 바. 양측의 갈등과 분쟁 상황의 마무리에 대중과 방송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의 공식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입니다. 

최근 언론을 통하여 저희 회사 및 저 개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들께 면목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거나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실 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앞선 보도자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립니다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저와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들의 연예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모든 분들께 더 이상의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더욱 더 주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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