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준비됐어?”…구자철에 ‘손흥민 안부’ 물어본 카타르 국왕

정채빈 기자 2022. 11. 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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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채널 '구자철 Official'

카타르 국왕이 직접 KBS 중계부스를 찾아 손흥민(30·토트넘)의 안부를 묻는 모습이 포착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KBS 해설위원으로 데뷔한 국가대표 출신 구자철은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대화를 나눈 장면을 공개했다.

구자철은 카타르에 도착한 후 가장 먼저 KBS 중계방송 부스를 찾았다. 영상 속 당시 부스 입구에는 사람들이 몰려 웅성대는 소리가 들린다. 카타르 국왕이 직접 부스를 방문했기 때문이다.

구자철이 국왕에게 다가가자 국왕은 미소를 지으며 그를 반긴다. 이어 국왕은 “한국 팀은 좀 어떤가. 경기 준비는 다 됐는가”라고 묻는다. 구자철이 그렇다고 답하자 국왕은 “SON도 준비됐나”며 손흥민의 안부도 물었다. 이에 구자철은 “부상이 있긴 하지만 손흥민은 훈련에 참가했고 경기에도 나갈 것”이라며 국왕과 대화를 나눴다.

/유튜브채널 '구자철 Official'

그러면서 구자철은 국왕에게 “저도 3년 전 카타르에서 선수로 뛰었다. 만나 뵙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하기도 했다. 구자철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카타르 프로축구 스타스 리그에서 알 가라파 SC와 알 코르 SC 소속으로 선수 생활을 한 바 있다.

대화를 마친 국왕은 떠나기 전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하기도 했다. 구자철은 국왕이 떠난 뒤 “카타르 국민이 엄청 좋아하는 왕”이라며 놀라워 하는 표정을 보였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2일 경기 도중 안와 골절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다. ‘월드컵 출전 불가론’까지 제기됐지만 손흥민은 카타르 도하에서 대표팀에 합류한 뒤 안면 보호 마스크를 낀 채 훈련을 이어가며 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손흥민은 전력으로 달리거나 공을 차도 부상 부위에 별다른 통증을 못 느끼는 수준까지 회복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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