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행정감사…성비위·부실 공사 등 쟁점화
[KBS 청주] [앵커]
충북교육청에 대한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한창입니다.
본청 감사 첫날부터 교직원 성 비위와 학교 운동장 오염, 부실 공사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12대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의 교육청 본청 첫 행정사무감사.
의원들은 성매매, 성추행 등 교직원 성범죄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을 우려했습니다.
교원, 일반행정직과 달리 교육공무직은 수사 기관의 성범죄 사실 통보 대상이 아닌 법적 한계도 언급됐습니다.
[이욱희/충청북도의원 : "교육청 차원에서 매년 (성범죄) 대책을 내고 예방 교육이나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데, 실효성이 부족하지 않나 싶은데요."]
학교 숲 가꾸기 등이 무색하게 일부 학교 운동장은 제초제 등 유해 물질로 오염돼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한 학교에 수십억 원이 투입되는 그린스마트학교 사업에 대해서는 특정 학교의 부실 시공 사례가 연이어 언급됐습니다.
[이정범/충청북도의원 : "제대로 된 가이드나 설계 기준을 마련 안 해놓고 예산을 집행하지 않았나, 이런 의구심이 들고요. 녹색 건물 인증 제도에 준하는 건물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선거 당시 윤건영 교육감이 무자격 논란을 제기한 교장 공모제의 지속 여부도 화두가 됐습니다.
행감 전, 한 교장은 교육청이 내년 3월자 공모제 시행 학교를 왜 3곳으로 축소했는지 선정 기준과 심사 내용을 공개하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천범산/충청북도교육청 부교육감 :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서는 공모 교장제를 축소하거나 다른 방안을 모색하는 형태를 고민 중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밖에 KBS가 보도한 '파견교사 복귀' 인사 번복과 계약직 교사 해고에 대한 질타와 교권 침해 예방을 위한 제도적 대책 필요성 등이 언급됐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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