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전창진 KCC 감독, "승리했지만, 숙제 생긴 경기" … 은희석 삼성 감독, "붕 떠 있는 모습, 미리 막았어야 했다"

방성진 2022. 11. 2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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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에도 숙제가 생겼다" (전창진 KCC 감독)
"붕 떠 있는 모습이었다. 미리 막았어야 했다" (은희석 삼성 감독)

전주 KCC가 2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78-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단독 8위에 올랐다. KCC의 시즌 전적은 5승 8패.

이승현(197cm, F)이 18점 5리바운드(공격 2) 1스틸로 활약했다. 라건아(199cm, C)도 괴력을 보였다. 18점 18리바운드(공격 7) 3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기록했다. 허웅(185cm, G) 역시 18점 2리바운드(공격 1) 5어시스트 2스틸로 좋은 활약을 했다.

KCC의 경기력이 오락가락했다. 1쿼터부터 30점을 폭발시키며 화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2쿼터에 삼성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3쿼터에 9점 차까지 점수 차를 벌렸지만, 불안한 경기력으로 4쿼터 한때 2점 차까지 추격당했다.

해결사는 이승현이었다. 승부처를 지배했다. 결정적인 미드-레인지 점퍼와 자유투를 통해 KCC의 승리를 지켰다.

전창진 KCC 감독이 경기 후 “오늘도 초반 경기력은 좋았지만 갈수록 나빠졌다. 식스맨의 활약이 부족하다. 시즌을 치르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다. 식스맨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초반 경기력은 칭찬할 만했다. 후반 경기력은 또 나빴다. 승리에도 숙제가 생겼다. 여태껏 좋은 경기를 하고도 패했다. 승리한 것은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허웅 이야기도 했다. 전창진 감독은 "허웅은 4쿼터에 예상 밖의 턴오버를 범한다. 신중하게 경기해야 한다. 대학을 갓 졸업한 송동훈이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리딩을 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면서도 "허웅이 잘했지만, 경기 막판에 리딩하는 힘이 부족하다. 체력적으로도 어렵다.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어려워한다. 잘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다. 4쿼터에 잘 싸우다 진다. 이 문제는 해결해야 한다. 그럼에도,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생각한 것보다 더 열심히 뛰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날 경기 전까지 이근휘가 벤치 득점을 해결해줬다. 하지만, 수비에 어려움이 있다. 많은 출장 시간을 가져가기에 애로사항으로 작용한다. 그래도 벤치 득점은 높여야 한다. 2옵션 외국 선수인 론데 홀리스 제퍼슨도 약하다. 라건아나 이승현, 허웅의 출장 시간이 계속 길어진다. 4쿼터에 딜레마로 작용한다. 출전 시간 조절은 나의 개인적인 숙제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한편, 삼성은 끈질긴 추격 끝에 아쉽게 패했다. 시즌 전적은 7승 7패.

김시래(178cm, G)와 이호현(182cm, G)의 공백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마커스 데릭슨(201cm, F)은 18점 4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분투했다. 이원석(207cm, C)도 10점 12리바운드(공격 3) 1스틸 2블록슛으로 활약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이 경기 후 "예상한 어려움이 나온 경기다. 선수들이 연전에 가까운 일정을 치르고 있다. 준비가 안일했다. 후회된다. 전력 누수가 생기고 있다. 그래도, 선수들이 해보자는 의지를 보였다. 패했지만, 작은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또 "작전 시간 때 우리가 연승하는 팀처럼 붕 떠 있다고 지적했다. 어딘가 모르게 산만한 경기였다. 감독의 시선에서 그런 모습이 더 잘 보인다. 느낌이 맞아서 더 괴롭다. 그런 부분들을 미리 막았어야 했다. 자책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중 이동엽(193cm, G)이 부상을 당했다. 은희석 감독도 우려했다.

"어깨 탈구 부상이다. 지난 시즌도 어깨 부상으로 전반기를 뛰지 못했다. 경기 전, 이동엽이 다치면 정말 힘든 상황에 부닥친다고 코치들과 이야기했다. 말이 씨가 된 것 같아 마음이 정말 아프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KCC와 2경기를 치렀다. 다음 라운드 KCC와의 맞대결에서 개선할 부분이 보였다. 더 나은 경기를 펼치겠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전창진 KCC 감독-은희석 삼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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