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선거법 위반 피의자 조사…“납득 어려워”
[KBS 제주] [앵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7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야당 도지사로서 억울함을 나타내며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영훈 도지사가 지난 19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오영훈 지사의 선거 운동을 도운 측근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진 지 석 달 만입니다.
오영훈 지사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본 건데, 조사는 7시간 넘게 이뤄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5월 지방선거 기간 오영훈 당시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상장기업 간담회를 연 경제단체 대표 A 씨를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입건했는데 오영훈 지사가 이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보육교사와 교수 등 일부 단체들이 잇따라 오영훈 후보 지지 선언을 했는데, 여기도 오 지사가 관여했다는 겁니다.
오영훈 지사는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야당 도지사의 삶이 순탄치 않을 거라 충분히 짐작했다"면서도 선거법으로 압박하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의 접근 역시 이해하기 어렵다며 처분 결과를 지켜보며 적극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제주지방검찰청 관계자는 "추가 조사를 위해 오영훈 지사를 다시 소환할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이번 주 안으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6·1 지방선거의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이번에도 현직 도지사가 재판에 넘겨질지, 검찰의 기소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그래픽:조하연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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