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에 신상 넣어 실종 막는다…민관협동 개발 결실
[KBS 부산] [앵커]
치매 노인이나 지적장애인처럼 실종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정작 구조되고도 신상을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휴대전화만 가져다 대면 신상을 알려주는 신발이 나오는데요,
실종자를 가족 품에 좀 더 빨리 돌려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범해보이지만 즉석에서 신원확인이 가능한 운동화입니다.
신발안에 NFC 칩이 들어있는 'NFC 안심신발'입니다.
이 신발을 신고 있으면 별다른 장비 없이 스마트폰만 가져다대도 신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 신발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고 빗물이 닿거나 신발이 더러워져도 계속 쓸 수 있습니다.
이 신발은 치매 노인들이 외출할 때 옷차림은 바뀌어도 신발만큼은 익숙한 걸 신는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습니다.
[김한국/부산경찰청 장비관리계장 : "확률적으로 가장 많이 신을 수 있는 것이 신발이다, 외출 시 신발을 많이 신기 때문에 여기에 정보가 담을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부산시도 안심신발 지원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마다 3백 명가량의 치매 노인에게 신발을 보급할 예정입니다.
[박두영/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저소득층이라든지, 그 다음에는 배회하신 경험이 있는 분들을 우선적으로 선정을 해가지고 연간 300명씩 지원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지난해 부산에서 발달장애인과 치매 노인 실종으로 접수된 신고는 천 7백여 건.
경찰과 부산시는 안심 신발이 길 잃은 치매노인을 찾는 데 참여율이 20%에 그쳤던 지문등록보다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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