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LIVE] 잉글랜드전 벌어지는 칼리파, '안 도망칠 팬들'이 연출하는 '진짜 WC 분위기'

(베스트 일레븐=카타르)

'축구의 나라' 잉글랜드도 마침내 여정을 시작한다. 경기를 몇 시간 앞둔 시점, 스타디움 바깥은 축제 분위기가 물씬 난다.

21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B조 1라운드 잉글랜드-이란전이 킥오프한다. 잉글랜드와 이란은 첫 경기부터 승점 3점을 노린다.

결연하게 경기를 준비하는 건 선수들뿐 아니다. 팬들도 마찬가지다.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으로는 그야말로 수많은 인파들이 모여들었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를 잉글랜드팬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경기장 근처를 배회하며 노래했다. 가까운 중동에서 날아왔을 이란팬들도 있는 힘껏 나팔을 불며 잉글랜드팬들과 장외 기 싸움을 벌였다.

개막전을 넘어서는 월드컵 분위기였다.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이 경기 중 줄줄이 빠져나가는 카타르팬들 때문에 김이 샜다면, 월드컵에 익숙한 잉글랜드팬들과 이란팬들이 대거 운집하는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은 비로소 '세계인의 축제'다운 장면을 만들었다.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이 선발로 출격했고, 이란은 사르다르 아즈문이 벤치에서 대기하는 상황이다. 잉글랜드가 압박하고 이란이 카운터를 치는 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어떤 나라가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엇보다도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이 생성할 '진짜배기 월드컵 분위기'가 주목되는 90분이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조남기, ⓒ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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