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 동트기 전 가장 어둡다?…잔혹했던 올해 증시, 2023년 볕들까?

황인표 기자 2022. 11. 2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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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현장 오늘 '주간 증시 전망' - 한지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주식 투자자들이 미 연준의 금융긴축 속도조절 가능성에 일희일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무서운 건 내년부터 본격화할 경기침체의 파장입니다. 증시가 내년 침체 터널을 뚫고 과연 나갈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나오셨습니다. 

[앵커] 

우리 증시 전망할 때마다 미연준의 통화긴축 속도가 완화되느냐 완화되지 않느냐 매일 매주 연준 연방은행 총재들 얘기도 달라지던데 지금은 조금 속도를 완화하는 가능성이 낮아지는 분위기입니까? 

[한지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아닙니다. 완화하는 것에 다들 동의는 하고 있는데 중요한 건 이거 같아요. 금융긴축을 완화하는, 달리 표현하자면 속도 조절의 문제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금리인상을 예전에는 75bp씩 하다가 이제는 50bp, 25bp씩 하겠다. 엑셀을 100km를 밟았다가 발을 떼는 이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속도 조절, 금융긴축 완화 같은 경우 주식투자자들이나 채권 투자자들이나 연준위원이나 다들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게 최근 반등의 동력이었는데 이제는 속도조절 문제 말고 다음 문제로 넘어갔어요. 뭐냐? 최종 금리가 얼마나 도달할 것인가. 지금 연준의 기준 금리 기준으로 4.0%로 상단에 형성되어 있는데 이거 5.0이 될지 5.25가 될지 5.5가 될지 이 여부가 중요해진 상황이고 하나 더 중요해진 건 이렇게 최종 금리 수준에 도달한 다음에 얼마나 오랜 기간 이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냐. 이 문제로 넘어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분위기가 나아지고 어떻게 보면 코스피가 9월 말 2100선 후반을 기반으로 반등한 것도 반길만한 일인데 아직은 저희가 넘어야 할 산이 계속 있다, 최종 금리 레벨과 그 후의 고금리 유지 기간. 이 문제를 아직 주가에는 소화를 다 못한 상태이다.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앵커] 

최고금리 수준이 얼마까지 올라갈 것인가, 그리고 올라가서 고온 지대에서 얼마나 더 오래 머물 것인가가 관심인데 그와 관련해서 최고 금리 5.0%, 5.25%, 5.5% 말이 있다고 하는데 지난주입니까? 세인트 루이스 연방은행 총재. 최고금리 7%를 얘기했다는데 그게 무슨 얘기입니까? 

[한지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 성향의 선봉장에 계신 분인데 그분이 그 얘기를 하는 건 여러 가지 측면이 있겠지만 지금 시장에 연준에 대한 정책 전환 기대감이 너무 과도하게 형성되니까 그걸 차단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종 금리 레벨을 5~7%. 어떻게 보면 범위가 굉장히 넓잖아요. 이 7%대까지 가면 정말 주식시장 그야말로 헬게이트 제대로 열릴 것 같아요. 채권시장도 마찬가지도 부동산도 모든 자산 시장이 정말 지옥의 문이 열릴 것 같은데 7%는 현시점에서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라고 보고 있어요. 

[앵커] 

근데 왜 이렇게 겁을 줬어요? 

[한지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너무 기대감이 과도하게 형성되니까. 그리고 5~7%를 제시한 게 경제학 용어로 재미없는 용어일 수도 있는데 테일러 준칙이라고 유명 경제학자 테일러가 주창한 이론입니다. 인플레이션 전망과 성장률 전망을 수치에 넣어서 거기에 따라 기계적으로 나온 수치를 이야기하는 건데 여기서 맹점이 있죠. 성장률 전망이랑 인플레이션 전망은 누가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잖아요. 그러니까 범위가 5~7%대로 형성되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실제로 목요일 발언 이후에 오늘은 우리나라 주식시장 조정받았지만 지난주 남은 이틀 목, 금에 주가 흐름 보면 생각보다 견고했어요. 

[앵커] 

미국 시장이 그랬다는 얘기죠? 

[한지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한국 시장도 나름 견고했습니다. 이건 주식시장에서 야 이건 내가 봐도 7%는 못 갈 거다 저거. 이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고. 또 하나, 12월 FOMC가 중요한 게 그때 가면 최종 금리 레벨이 어느 정도 갈지를 대략 우리가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점도표나 파월 의장 발언을 통해서 말이죠. 하지만 12월 FOMC까지 3주 넘는 시간이 남았잖아요. 그러니까 야 아직 시간이 남았는데 그거는 나중에 생각하자. 일단 위로 매수 버튼 누르자 이런 주체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고 7%까지 최종 금리가 가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연준 총재들은 글로벌 주식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해 너무 낙관하지 마라, 낙관할 때마다 침을 놓는 거네요 시장이 너무 흥분하지 않도록. 그러면 인플레 억제가 잘 안 되니까. 7%도 그런 발언으로 봐야겠네요? 

[한지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너무 너네들 안도하지 마라 조심해라. 이걸 계속 보내는 거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사실 인플레 금리 긴축 속도조절은 고용과 밀접히 관련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빅테크 미국 메타 트위터 엄청나게 인력을 해고하고 있잖아요. 고용시장 전반적인 상황입니까 어떻습니까? 

[한지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전반적인 분위기가 다들 채용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에요. 그런데 10월까지. 11월에 발표된 10월 고용지표까지 보면 고용시장 여전히 좋죠. 그런데 이건 지금 과거부터 현재까지 일이고 앞으로 현재부터 미래까지 흐름을 봤을 때 고용시장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말씀하신 대로 빅테크 기업들이 계속 감원하고 누적된 공격적 금리 인상에 대한 충격이 올해 말이 지나면서 계속 경제에 반영될 거예요. 왜냐면 저 같은 경우도 오늘 은행에서 마이너스 통장 연장하라고 문자 왔는데 금리 보니까 와 진짜 엄청 많이 뛰었더라고요. 

[앵커] 

금리가 확 뛰었어요? 

[한지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네 그렇죠. 금리 올라간다는 건 저희들이 뭐 대출이나 여러 가지 할부? 기업들 자본조달 비용 자체가 올라가는 거기 때문에 경제 전반의 총수요를 위축시킵니다. 그게 이제 진행되고 있어요. 그렇게 되면 결국 고용시장 포함해서 전반적인 경제, 미국 경제 지금까지 잘 버텼지만 앞으로는 안심할 수 없다. 그걸 보여주는 게 최근의 고금리와 재테크 기업의 감원. 이걸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좋지 않은 뉴스들이 많은데. 우리 내년 경제 전망 증시 전망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키움증권이 과연 내년 증시를 어떻게 전망하느냐. 그에 앞서 역시 증시 전망을 하려면 경제 전반적으로 봐야 하는데. 우리 방금 얘기했지만 미국 금리 아니겠어요? 금리가 언제쯤 떨어질 건지도 중요한데 키움에서는 어떻게 예상합니까? 

[한지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언제쯤 떨어지기 전에 언제쯤 금리 인상이 멈출까. 이거부터 말씀드리면 내년 3월 FOMC 때. 그때가 금리인상 중단 시점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지금부터 12월 2월 3월 3번의 FOMC가 남았는데 이걸 통해서 금리를 총 125BP 올려서 최종 금리를 5.25%로 만들 것으로 전망합니다. 

[앵커] 

그럼 0.5씩 세 번 올리는 겁니까? 

[한지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대략 그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러면서 이 고금리 기간은 대략 8개월 유지한 다음에 2023년 12월 말에 금리 인하, 저희가 흔히 요즘 얘기했던 정책 전환이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내년 12월쯤에야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 그럼 5.25에서 쭉 간다는 이야기네요. 상당히 기업에 충격이 많이 가겠네요. 

[한지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많이 갔는데 다들 많이 어느 정도는 대비하고 있는 것 같아요. 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다는. 한은도 마찬가지로 금리는 당분간 올릴 거고 내년도 1분기까지는 고금리에 대비하고 있는 걸로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금리전망은 그렇고요. 증시로 좁혀보면 올해는 뭐 아직 다 끝나지는 않았습니다만 잔혹한 증시라는 표현 쓰셨어요 키움에서는. 

[한지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올해 사실상 잔혹할 수밖에 없었죠. 주가가 1년 동안 20% 넘게 빠졌으니까 잔혹 그 자체였죠. 

[앵커] 

내년, 종합적으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한지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올해 말 주가랑 내년 말 주가를 비교해봤을 때 내년 저는 플러스로 끝난다고 말씀드릴게요. 상승세로 끝난다. 그러니까 투자자들이 올해 연말에 코스피지수에 돈을 넣었다가 내년 연말에 팔았다고 가정했을 때 손실이 아니라 이익을 보고 나올 확률이 높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전반적인 경로는 솔직히 상반기는 저희들이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왜냐면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긴축에 대한 누적된 효과들이나 고용시장이 둔화되는 이런 것들이 상반기 데이터에 집중적으로 반영되고 주식 시장은 이거 보면서 야, 침체 아닐까? 미국도 침체가 오는구나 이런 논의를 할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증시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요. 다만 하반기 후반으로 갈수록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과 연장선상에서 연준의 정책 전환, 금리인하, 내년도 초에는 정부도 다시 부양책 기조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것이 주식시장에 반영되면서 오히려 하반기 이후에는 주가가 상반기 때 힘든 시기를 견디고 위로 올라가는 그림을 저는 그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키움이 예상하는 내년 코스피 폭, 밴드는 어떻게 보시나요? 

[한지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제가 제시를 여기 방송에도 그렸는데 2150에서 대략 2650 정도로 산정했습니다. 위아래 종합해서 500포인트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데 솔직히 밴드는 그냥 틀리라고 있는 것 같기도 해요. 그때그때 밴드 레인지가 달라지니까. 저는 여기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밴드 자체의 숫자보다는 전반적인 경로를, 방향성이 어떠한 궤적을 그리는지 여기에 주목해보시면 될 것 같고. 

[앵커] 

일단 밴드로만 보면 지금 현재 순위는 코스피 2400이잖아요. 아래로 한 250, 위로 250이니까 아래로 확률 위로 확률 똑같다면 평균으로 치면.. 

[한지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아래가 더.. 위로 올라갈 룸은 얼마 안 남았죠. 근데 이것도 약간 맹점이 있는 게 전망하는 시점의 주가에 따라서 달라져요. 전망했을 때 시점이 코스피가 2200 초반에서 움직였던 때입니다. 다들 그 시점에서 봤을 때는 내년도는 위로 더 열려있다는 건데 예상보다 좀 빨리 반등하는 바람에 레인지가 위로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을 겁니다. 

[앵커] 

그러면 경로가 중요하다 하면 내년 한 해 아주 찬바람 불 때가 내년 1분기입니까 2분기입니까. 

[한지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개인적으로 1분기 때가 찬바람이 세다. 그런데 뭐 굳이 주식을 다 비우지 말고 오히려 매수 기회로 접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찬바람 불면 도망가야 하는 거 아닙니까? 

[한지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찬바람 도망가긴 가는데 어떤 업종을 들고 있느냐에 따라서 이게 도망갈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고 오히려 새롭게 비중을 추가할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이렇게 상반기는 주식시장 내에서 위험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제가 굳이 주식 팔 필요 없다고 말씀드리는 것도 음식료나 배당주, 아니면 저변동성. 이 3개의 카테고리 주에서는 충분히 기회가 나올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앵커] 

이럴 때는 주식도 중요하지만 예금 채권을 투자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권고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한지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맞죠. 적금 금리만 봐도 1 금융권에서 4%, 5% 대니까. 보통 저희가 주식시장의 기대수익률이 8~10%인데 지금 시점 생각해보면 내년도에 내가 위험 관리를 감수하면서까지 8%를 먹는 게 맞을까, 아니면 편안한 마음으로 4~5%대 적금을 하는 게 맞을까 이렇게 보면 요즘 후자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긴 하죠. 하지만 그건 지금까지의 일이고 내년도 이후부터는 시중 금리도 연준이나 중앙은행 금리 인하 전망을 상반기 지나면서 먼저 반영하면서 금리가 내려갈 거예요. 그러면 오히려 주식에게 더 기회가 있다라고 보는 거고. 금리가 높다고 주식시장이 악재는 결코 아닙니다. 왜냐면 금리가 높으면 기업 가치를 평가할 때 할인율의 부담을 많이 줘요. 그런데 할인율을 상쇄시킬 수 있는 건 기업들의 성장, 이익 성장인데 내년에도 이익 성장 나오는 업종들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상반기는 음식료 관련 업종이고 하반기로 갈수록 IT 포함한 반도체 업종이 금리 상승 부담을 잘 이겨내면서 투자자들에게 주가 상승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키움에서 볼 때 내년 기대되는 게 반도체 업종입니까? 

[한지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그렇죠. IT 부품 2차 전지, IT 관련 업종에게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IT 관련. 특히 반도체 하고. 2차 전지는 어때요? 

[한지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2차 전지도 좋습니다. 

[앵커] 

조금 더 들어가 보면 구체화시켜본다면 종목을 보면 어떤 걸 유망 업종으로 보십니까 

[한지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반도체는 뭐 삼성전자가 뭐 대표이고 SK하이닉스는 사업 부분에 있어 삼성전자에 비해 포트폴리오가 넓지 않기 때문에 하이닉스보다는 삼성전자가 낫다고 생각하고. 2차 전지는 굉장히 많죠. LG에너지 설루션 LG화학도 있을 거고 에코프로 비엠도 있을 건데. 셀, 소재 업체 나눠서 봤을 때 저는 소재 쪽이 기회가 있다. 2차 전지 소재 쪽으로 주목해보시면. 최근에 주가 조정받고 있긴 하지만 이건 내년까지 길게 놓고 봤을 때는 충분히 주가의 상승 포텐셜이 남아있는 업종, 기업이라 말씀드릴게요. 

[앵커] 

그런 종목에 관심 가진 분들이 그러면 주식 투자를 생각한다면 조금 찬바람 불 때까지 지켜보면서 기다려야 될까요? 

[한지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그렇죠. 그래서 증시가 오늘 좀 조정받고 있는데 반등하다 보니. 이 생각하고 있어요. 이번 반등은 우리가 따라붙어야 하는 반등이냐, 아니면 기다려야 하는 반등이냐. 이 두 가지 경로에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아직은 따라붙을 반등은 아니다. 왜냐, 1분기 때 좀 위험할 수 있으니 오히려 지금 살려고 했던 의지와 자금 비축해놓은 다음 1분기 주가 조정 이용해서 더 싸게 평균단가 낮출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외국인들의 동향은 어떻습니까. 우리 시장을 내년도에 밝게 보고 있는 편입니까? 

[한지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네 맞아요. 계속 밝게 보고 있고. 오늘은 좀 팔고 있는데 저는 외국인 순매수 기조도 내년에 계속 괜찮을 것 같아요. 훼손되지는 않을 겁니다. 어떻게 보면 수급상으로 한국 증시의 하단을 지켜줄 수 있는 주체가 개인이 아니라 기관투자자가 아니라 외국인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한국 증시 밸류에이션 외국인이 보기에 싸다는 거. 저희 몇 번 방송 나와서 말씀드렸는데 그거 말고도 중국에 대한 대체 수요가 계속 작용하고 있어요. 중국에 돈 낼 바에 차라리 한국이나 다른 기업들에 돈을, 다른 나라에 돈 넣자. 이 수요가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근거 데이터 하나 말씀드리면 신흥국 주식시장을 추종하는 ETF 패시브 펀드가 있습니다. 그리고 신흥국 지수에서 중국 뺀 지수에 추종하는 ETF가 있어요. 그러니까 중국 들어간 ETF랑 중국 들어가지 않은 ETF랑 이 두 가지의 순매수를 체크해보면. 외국인들 순매수죠. 보면 중국 들어간 ETF로는 거의 돈이 안 들어오고 있어요. 그런데 중국이 빠진 ETF로는 돈이 계속 들어가고 있고 10월 당대 이후로는 돈 들어오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뭘까요? 글로벌 투자자들. 

[앵커] 

중국에서 발 빼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그렇죠. 혹시나 모를 리스크에 대비해서. 중국 정부 전반적인 경제 방향, 5년 경제 방향은 적어도 내년 3월 양회가 끝나야 나올 것 같은데 그전에 혹시나 잘못 넣었다가 물리거나 안 좋은 일이 발생할 수 있잖아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일부 투자자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고 그게 지금 말씀드린 이 ETF수급의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중국에서 빠지는 돈이 우리 한국이 대체시장으로 외국인들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네요. 네. 키움증권이 보는 내년 증시 방향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한지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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