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 추워"…사막 위 '에어컨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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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가 장담한대로 월드컵 경기장은 '추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을 찾아 약 40분 동안 잔디를 밟으며 경기장 익히기에 집중했다.
잔디 유형과 상태를 확인하고, 경기장 분위기,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였다.
카타르는 월드컵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무더위를 극복하기 위해 경기장에 에어컨을 설치하겠다는 다소 황당한 공약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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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기장 섭씨 21~24도 수준 유지
쿨링 시스템 가동…그라운드 사방에서 에어컨 찬바람 뿜어내
벤투호,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답사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박지혁 기자 = 카타르가 장담한대로 월드컵 경기장은 '추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을 찾아 약 40분 동안 잔디를 밟으며 경기장 익히기에 집중했다.
한국의 조별리그 세 경기가 모두 열리는 곳이다. 잔디 유형과 상태를 확인하고, 경기장 분위기,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였다.
정작 선수단과 취재진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잔디 못지않게 거대한 에어컨 시스템이었다.
뜨거운 햇살과 지열로 체감 온도는 30도를 넘었다. 그늘이 없는 곳에 서 있으면 등에서 땀이 흐를 정도였다.
하지만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외부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다. 순간적으로 여름에서 가을로 이동한 느낌마저 들었다.
카타르는 월드컵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무더위를 극복하기 위해 경기장에 에어컨을 설치하겠다는 다소 황당한 공약을 걸었다.
그러나 막강한 '오일 머니'는 상상을 초월했다. 그라운드 사방에서 차가운 바람을 뿜어내는 쿨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에어컨 환풍구 150개가량이 그라운드를 감싸고 있다.
에어컨 바람은 매우 강했다. 모자나 셔츠가 심하게 날렸고, 제대로 눈을 뜨기 어려웠다. 안경이나 마스크는 손으로 잡아야 했다.
경기장의 온도를 섭씨 21~24도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반팔 차림으로 나섰던 취재진 중 일부는 겉옷을 꺼내입기 시작했다.
11월 말을 향하면서 오후 4시 이후에는 20도 중반까지 기온이 내려가 더위를 심하게 느낄 수준은 아니다. 주간 경기에서 쿨링 시스템이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답사를 나온 김문환(전북)은 "에어컨 바람이 오는 것 같다. 시원한 느낌이다"고 했다.
백승호(전북)도 "가만히 있어보니까 시원함이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H조에 속한 한국은 우루과이와 1차전(한국시간 24일 오후 10시), 가나와 2차전(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과 3차전(12월3일 0시)을 갖는다. H조에서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한 곳에서 치르는 나라는 한국뿐이다.
카타르대학의 사우드 압둘라지즈 압둘 가니 박사는 FIFA를 통해 "단지 공기를 냉각시키는 것뿐 아니라 청소 역할도 한다"며 "관중을 위해 공기를 계속 정화하고 있다. 공기 순환 기술을 통해 냉각과 여과 과정을 반복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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