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에 뼈·머리카락이? ‘난소기형종’, 종양 특징따라 재발률 달라져

권대익 2022. 11. 2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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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임기 젊은 여성에게 난소기형종은 비교적 흔한 질병이다.

이런 가운데 최두석·이동윤·김성은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은 젊은 환자들의 성숙낭성기형종 재발률을 확인하기 위해 2000년 1월~2018년 11월 첫 난소 수술을 한 10~29세 환자 442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낭종절제술을 시행한 환자들은 11.2%, 난소절제술을 시행한 환자들은 20.3%가 5년 이내 재발했고 낭종절제술 시행 환자 그룹에서는 수술 전 종양이 크거나, 종양이 난소 양쪽에 모두 위치해 있으면 재발 위험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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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가임기 젊은 여성에게 난소기형종은 비교적 흔한 질병이다. ‘성숙낭성기형종’이라는 양성 종양이 대부분이기에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로 위험한 질병은 아니다.

성숙낭성기형종은 난소 혹 안에 머리카락ㆍ연골ㆍ치아 등이 있는 것을 말한다. 다양한 세포와 조직들로 이루어진 종양 테라토마(Teratoma)의 일종이다. 종양에 조직이 생겨 위험해 보이지만 수술로 제거할 수 있다.

난소 절제 시 젊은 여성은 되도록 종양만 절제하고 가임력 보존을 위해 난소실질(實質)을 남겨둔다. 하지만 재발하면 수술로 인한 난소 손상을 피할 수 없고,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예방도 어렵다.

이런 가운데 최두석·이동윤·김성은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은 젊은 환자들의 성숙낭성기형종 재발률을 확인하기 위해 2000년 1월~2018년 11월 첫 난소 수술을 한 10~29세 환자 442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낭종절제술을 시행한 환자들은 11.2%, 난소절제술을 시행한 환자들은 20.3%가 5년 이내 재발했고 낭종절제술 시행 환자 그룹에서는 수술 전 종양이 크거나, 종양이 난소 양쪽에 모두 위치해 있으면 재발 위험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

최두석 교수는 “이번 연구로 성숙낭성기형종 재발률이 높은 환자군을 특정해 보다 정밀한 추적 관찰로 빠른 대처를 할 수 있게 됐다. 많은 부인과 질환이 정기검진으로 예방 가능하므로 전문의와 상담해 여성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산부인과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Gynecology & Obstetrics)’ 최근호에 실렸다. 또한 제 31회 유럽부인과내시경학회에서 진행한 김성은 교수 포스터 발표로 주목을 받았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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