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생샷 성지’ 어디…백화점들 크리스마스 장식 경쟁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15일부터 본점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고 점등을 시작했다. 올해 크리스마스 점등은 최근 사회적인 분위기를 감안해 예년보다 약 2주가량 늦춰 조용히 진행됐다.
이번 크리스마스 비주얼 테마는 ‘크리스마스 드림 모먼츠’로 고객들이 꿈 꿔왔을 법한 꿈 같은 크리스마스를 구현했다. 특히 본점 외벽에는 100m 이상의 파사드를 3층 높이로 새로 구축하고, 파사드 전체를 크리스마스 트리와 조명으로 장식했다.
파사드에 설치된 쇼윈도와 영플라자의 미디어파사드에서는 롯데백화점이 제작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과 함께 핀란드 동화 속 크리스마스 선물 요정인 ‘똔뚜’가 입체적인 모습으로 고객들을 맞이한다.
롯데백화점은 에너지 절약과 고객들의 안전에도 중점을 둔다. 본점의 경우 크리스마스 장식에 사용된 조명은 일반 조명 대비 전기사용량을 최대 80% 줄일 수 있는 LED 전구를 사용했다. 점등 시간도 기존 7시간보다 줄여 5시간 내외로 제한해 운영한다. 아울러 30명 이상의 인력을 보행자 동선 등에 탄력적으로 배치해 안전관리와 교통 통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신세계 외관 장식에는 마법 같이 아름다운 연말이 되길 소망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불을 밝힌다. 3분여가량 선보이는 본점 본관 파사드 영상은 크리스마스 기차를 타고 설경 위를 달려 도착한 마법의 성에서 펼쳐지는 파티를 담았다.
특히 3년 만에 바뀐 미디어 파사드의 외관 디자인에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했다. 파리 오르세 박물관의 유리벽에서 영감을 얻어 에펠탑을 연상케하는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인더스트리얼 무드(빈티지한 분위기)의 철제 구조물이 특징이다.
에너지 절감과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스크린 크기는 1.5배, 화질은 2배 이상 늘어났음에도 조립식 프레임과 LED칩 사용으로 자원 재사용률은 70%를 기록했다. 미디어 파사드 연출 기간 동안에는 본점 본관 주변과 맞은편 건물 등에 340m 규모의 펜스를 설치하고 50여명의 안전·교통요원을 배치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더현대 서울 6층 사운즈포레스트에 설치된 H빌리지는 약 1000평 규모의 크리스마스 마을 콘셉트로 13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120여 그루의 나무, 11개의 캐빈하우스, 6000여개의 조명 등으로 구성됐다. 실내 크레인 작업이 불가해 개별적으로 설치한 해당 조명은 작업기간만 3주에 달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더현대 서울은 설치된 조명을 활용한 라이트닝 쇼를 매일 3회 선보였으나, 현재는 잠정 중단됐다. 라이트닝 쇼는 웨이팅 시스템 도입과 안전관리 담당 직원 추가 배치 등 안전 대책을 보강해 운영 재개 시점을 검토할 예정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보테가베네타와 협업해 크리스마스 트리와 외관 장식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갤러리아명품관 보테가 베네타 남성·여성 통합 매장 리뉴얼 오픈 1주년을 맞이해 진행한다.
명품관에 설치한 이번 크리스마스 장식은 보테가베네타 조디백의 골드 스터드 디테일과 인트레치아토 패턴을 활용해 갤러리아만의 크리스마스 디자인으로 완성시켰다. 14m 높이의 대형 생목 구상나무를 골드 큐브로 장식한 크리스마스 트리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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