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이승현·라건아 54득점 합작···전주 KCC, 서울 삼성에 78-72 승리
허웅과 이승현이 살아났다. 전주 KCC는 상승가도에 올라탈 수 있을까.
전주 KCC는 21일 서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경기에서 78-72로 이겼다. KCC는 4승 8패로 리그 8위, 삼성은 8승 4패로 리그 4위다.
KCC 허웅과 라건아, 이승현이 나란히 각각 18득점을 올렸다. 라건아는 18득점·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정창영은 11득점·7리바운드·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삼성에서는 이원석이 10득점·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1쿼터, KCC가 30점을 퍼부으며 앞서갔다. 허웅의 패스를 받은 정창영이 3점슛을 터트렸고, 외곽부터 인사이드까지 돌던 볼을 허웅이 탑라인에서 3점포로 마무리했다. 송동훈이 라건아의 수비 리바운드를 이어받아 단독 속공 돌파로 득점하면서 초반 리드는 KCC가 잡았다. 삼성은 1쿼터 6분까지 4득점에 머물렀고, 강점인 리바운드도 자꾸 놓쳤다. 올해 데뷔한 신인 신동혁이 세 번 연속으로 3점 슛을 터트리며 삼성의 득점 흐름을 이끌었다.
KCC는 2쿼터에도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허웅이 여유로운 스텝백으로 2점을 더한 뒤, 라건아도 골밑에서 이매뉴엘 테리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슛을 꽂아 넣었다. 삼성이 10점 이상 뒤처지는 상황에서, 이원석은 라건아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볼을 지켜냈다. 마커스 데릭슨이 먼 거리에서 3점 슛을 터트리며 삼성도 조금씩 득점력을 올리기 시작했다. 42-36, KCC가 여전히 앞섰지만 삼성은 점수 차를 6점까지 좁혔다.
3쿼터, KCC가 다시 달아났다. 득점이 잘 터지자 팀워크도 좋아졌다. 이승현의 외곽슛이 림을 빗나가자 라건아가 골밑에서 재차 득점으로 마무리하고,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뒤 송동훈이 빠르게 돌파하자 정창용이 함께 움직이며 패스를 받아 득점했다. 이원석의 버저비터가 성공하며 60-51, 삼성이 9점 차로 따라잡았다.
삼성이 다시 따라붙었다. 이원석이 몸싸움을 이겨내고 골밑 득점하며 투지를 불태웠다. 데릭슨은 자신이 실패한 슛의 리바운드를 잡아 덩크로 골인시키고, 임동섭이 스틸한 루즈볼을 받아 빈 골대로 돌파한 뒤 연이어 덩크슛을 꽂으며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삼성은 2점 차까지 따라잡았지만, 자유투와 리바운드를 내주며 리드를 빼앗는 데에는 실패했다. 78-72, KCC의 승리였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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