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재·최성범 소환 조사…구속 등 신병처리 주목
[뉴스리뷰]
[앵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수본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을 받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현재 입건된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신병 처리 수위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입건된 지 2주 만에 특수본에 출석한 이임재 전 용산서장은 죄송하단 말을 반복했습니다.
<이임재 / 전 용산경찰서장> "다시 한번 정말 경찰서장으로서 죄송스럽고 또 죄송합니다. 평생 정말 가슴에 죄인의 심정으로 살겠습니다."
이 전 서장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사전에 대비하지 않고, 참사 현장에 뒤늦게 도착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기동대 배치 요청'을 둘러싼 이 전 서장과 서울청의 진실 공방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전 서장은 서울청에 두 차례 경비 기동대를 요청했다고 주장했지만, 김광호 서울청장은 용산서에서 경비 기동대를 요청한 적이 없다고 재차 반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이 기동대 요청을 노력해보라는 직원의 진술은 있었다"면서도 "실제 요청 여부가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특수본에 출석한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최성범 / 용산소방서장> "일단 조사에 응하고 얘기하겠습니다."
특수본은 최 서장이 참사 당일 현장 안전 순찰조가 근무 장소를 이탈할 때 책임관으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점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고발 수사도 공수처가 수사를 개시하기 전까지는 절차대로 특수본이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수사 초기에 입건된 주요 피의자들이 연달아 출석한 가운데, 특수본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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