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들이 ‘엄지척’ 양구 공공산후조리원
강원 양구군은 2020년 7월 개원한 공공산후조리원의 이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모두 346명의 산모가 2주간 신생아들과 함께 머물며 건강관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한 달 평균 12명 이상이 이용한 것이다. 20~39세 여성 인구가 1965명에 불과한 양구군에서 공공산후조리원의 이용률이 높은 것은 저렴한 비용 때문이다.
공공산후조리원의 2주 이용 기준 정상 요금은 180만원가량이다. 양구군은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한 주민이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하면 요금의 100%를 감면해 준다. 1년 미만 거주자와 국가유공자 가족에게는 70%, 양구군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조부모나 외조부모의 직계 비속에게는 30%를 감면해 준다.
지상 2층, 연면적 825.30㎡ 규모로 조성된 ‘양구군 공공산후조리원’은 신생아실과 산모실, 프로그램 운영실, 아쿠아 마사지실, 찜질방, 상담실, 휴게실, 세탁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양구군보건소 관계자는 “공공산후조리원이 운영된 이후 지역 산모들의 불편과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었다”며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아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2차 감염 예방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에서는 현재 양구군을 비롯해 삼척·화천 등 3개 시·군이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속초시와 태백시도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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