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붉은악마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안전 위험"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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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청이 붉은악마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 계획을 안전 문제로 반려했다.
종로구의 판단에 따라 22일 예정됐던 서울시의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사용 허가 회의도 연기돼 거리응원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서울시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 신청 규정에 따르면 1,0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의 경우 자치구 안전관리계획서 심사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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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예정된 서울시 광화문광장 자문단 회의에도 영향
서울 종로구청이 붉은악마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 계획을 안전 문제로 반려했다. 종로구의 판단에 따라 22일 예정됐던 서울시의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사용 허가 회의도 연기돼 거리응원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종로구는 21일 "붉은악마 측이 제출한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진행 계획을 심의한 결과 안전관리계획에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보완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 신청 규정에 따르면 1,0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의 경우 자치구 안전관리계획서 심사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종로구 심의위는 △안전 관리 인력 부족 △소방도로 미확보 △인파 1만 명 이상일 경우 안전대책 미비 등을 지적했다. 심의위 회의에는 종로경찰서, 종로소방서, 종로구,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참여했다.
붉은악마는 이번 응원전에 최대 1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해 행사 요원 100명, 안전 관리 인력 60명 배치 계획을 제출했다. 하지만 심의위는 안전 관리 인력이 2~3배는 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행사 장소 내 구급차 접근을 위한 소방도로가 확보되지 않은 점도 지적됐다.
종로구는 붉은악마가 안전관리계획서를 보완 제출하면 허가 여부를 다시 심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종로구 심의위에 이어 서울시 광화문광장 자문단 회의를 통과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첫 경기 전까지 거리 응원전 허가 여부 결론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는 24일과 28일, 12월 2일에 열린다. 서울시 관계자는 “붉은악마 측이 관련 사항을 바로 보완해 22일 제출하면 구청 측의 재심의가 끝나는 대로 자문단 회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와 대한축구협회는 4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거리응원을 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거리응원을 취소했다. 하지만 붉은악마 서울지부는 17일 "우리만의 방식으로 진정한 위로와 추모를 건네는 것이 더 옳은 길이라 생각을 바꾸게 됐다"며 시에 광화문광장 사용 신청서를 제출했다.
원다라 기자 d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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