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성게 머리’로 민폐 논란 수험생 “평소 스타일, 방해됐다면 죄송”
김명일 기자 2022. 11. 21. 20:41
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장에 성게 머리를 하고 나타나 화제가 됐던 수험생이 주변 수험생들에게 방해가 됐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특이한 헤어스타일로 주목받은 장기헌씨는 21일 SBS ‘모닝와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그날 특별하게 노려서 이 머리를 한 게 아니다. 평소에도 이 머리를 하고 다닌다”고 했다.
앞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씨의 모습과 함께 “역대급 민폐”라는 내용의 글이 다수 게재됐다.
장씨는 “수능 같은 시험을 볼 때 평소 텐션이 중요하지 않나. 긴장 같은 걸 하면 안 되잖나”라며 “평소에 그냥 이러고 다니다가 갑자기 머리 다 내리고 시험 보러 가면 긴장을 많이 할 수도 있지 않나”라고 당시 성게 머리를 한 이유를 설명했다.
예민한 수험생들에게 방해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절대적인 기준이 없지 않느냐”며 “예를 들어서 ‘두피 위로 몇 ㎝ 이상 솟아 있으면 부정행위로 간주합니다’ 이런 것도 없다”며 “그런 거로 치면 앞사람이 발 떠는 거나 헛기침하는 것도 다 잡아야 하는데, 그런 절대적인 기준도 없다”고 했다.
그러나 장씨는 “결실을 이루는 곳이 시험장인데, 만약 저 때문에 시험에 방해됐다고 하면 제가 큰 죄를 지은 거긴 하다”고 자신의 잘못을 일부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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