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에 기동대 요청" vs "받은 적 없다"…증거 없는 진실공방
이태원 참사 수사 속보입니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오늘(21일) 이임재 전 용산 경찰서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임재 전 서장이 핼러윈에 대비해 서울청에 기동대 배치를 요청했는지를 두고는 서울경찰청장과 진실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이임재/전 용산경찰서장 : 제가 알고 있는 내용 사실대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경찰 특수본에 출석하면서 서울청에 기동대 요청을 했었다는 기존 주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약 한 시간 뒤, 김광호 서울청장도 서면을 통해 "용산서가 경비 기동대 요청을 한 사실이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특수본은 '용산서 직원들의 진술이 엇갈린다'면서 아직 이 전 서장의 주장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조사는 기동대 요청의 사실관계를 따지는 데 집중됐습니다.
만약 이 전 서장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추가 정황이 나오면 서울청 수뇌부 등에 대한 확대 조사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특수본은 서울청과 용산서 조사가 끝나면 판단하겠다고 설명하면서, 김광호 서울청장의 소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특수본은 오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도 불러 당시 소방 대응 2단계 발령을 늦게 낸 배경도 추궁했습니다.
이 전 서장과 최 서장은 이태원 참사 현장의 지휘관들입니다.
이들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경찰청과 행안부 등 윗선 수사의 방향과 범위가 정해질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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